"감독관 때문에 수능 국어시험 망쳤다"..대구 수험생 피해 호소

남승렬 기자 2021. 11. 21.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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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치른 대구의 한 수험생이 "감독관 때문에 국어 시험을 망쳤다"며 피해를 호소하는 글을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렸다.

21일 해당 커뮤니티 게시글에 따르면 대구 상원고에서 수능을 치른 학생이라고 밝힌 게시자는 "국어 시험 도중 감독관이 '선택과목 문제부터 풀라'고 시험 10분이 지난 시간에 전체에게 지시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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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커뮤니티서 "국어 시험 당시 '선택과목부터 풀라'고 강요" 주장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뉴스1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치른 대구의 한 수험생이 "감독관 때문에 국어 시험을 망쳤다"며 피해를 호소하는 글을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렸다.

21일 해당 커뮤니티 게시글에 따르면 대구 상원고에서 수능을 치른 학생이라고 밝힌 게시자는 "국어 시험 도중 감독관이 '선택과목 문제부터 풀라'고 시험 10분이 지난 시간에 전체에게 지시했다"고 주장했다.

게시자는 "독서 지문을 풀고 있고 있던 도중에 (감독관이) 선택과목부터 보라고 시험지를 집어서 9페이지로 강제로 넘겼고, 시간이 지나 화작(화법과 작문)을 풀다 말고 다시 공통문항부터 풀으라는 공지가 있어서 화작 풀다가 다시 공통으로 넘어와 시험을 치다가 멘탈이 부서져 국어 시험을 완전히 망했고 화작에서만 10점 넘게 날아갔다"고 했다.

그는 "도저히 손발이 떨려서 글을 보기조차 힘들어 이 글에 대해 대신 적어달라고 해서 지금 글을 힘겹게 적고 있다"며 "시험 감독관에게 연락이 왔지만 부모님이 '어떻게 책임질거냐'고 하자 감독관은 '어떤 걸 원하시는데요. 고소를 진행하기를 원하시는거에요. 아니면 손해배상이라도 청구할건가요'라고 했다"고 썼다.

게시자는 "(이 논란이 알려지고 난 뒤) 장학사나 교감 선생님께 연락을 받았으나 '그래봤자 선생님(감독관)께 큰 징계는 없다'는 식이거나 '그래서 무엇을 원하시는데요'라고 묻기 밖에 안해 너무 억울하고 분하다"며 "수능 치고 나서 아무 것도 못하겠다. 공론화 좀 부탁드린다"고도 했다.

대구시교육청은 22일 구체적인 사실 관계를 확인한 뒤 대책을 세울 것으로 전해졌다.

pdnam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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