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국 "안양 꼬라지 보여줄 것, 끝까지 가겠다".. 방송서 약물논란 언급

문지연 기자 2021. 11. 21.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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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석 "그분, 종국이 잘 몰라"
양세찬 "잘못 걸렸어"
/SBS 예능프로그램 '런닝맨' 방송 화면

가수 김종국이 방송에서 자신의 ‘로이더’(약물로 근육을 키우는 사람’ 논란을 언급하며 “끝까지 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의혹을 제기한 캐나다 출신 헬스 유튜버 그렉 듀셋에게 전한 법적 대응 예고를 재차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김종국은 21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런닝맨’에서 정돈된 회의실을 바라보며 “내 도핑 테스트 준비한 거냐”고 물었다. 최근 불거진 로이더 의혹을 유쾌한 질문으로 꺼낸 것이다. 이어 ‘연예인이 무슨 도핑 테스트냐’는 다른 출연진의 말에는 “웬만하면 그냥 ‘아유’하고 넘어가는데 안양 꼬라지를 한 번 보여주려고 한다”며 “끝까지 가겠다”고 말했다.

헬스 유튜버 그렉 듀셋(왼쪽)과 가수 김종국. /유튜브, 인스타그램

오랜 시간 김종국과 함께 활동한 유재석도 이번 논란에 말을 덧붙였다. 그는 “그분(그렉 듀셋)이 종국이를 잘 몰라서 그런 것 같다”며 웃었다. 개그맨 양세찬 역시 “잘못 걸렸다”고 거들었다.

이번 의혹은 그렉 듀셋이 지난달 31일 유튜브 채널에 ‘김종국은 약물을 썼을까 안 썼을까’라는 영상을 공개하며 시작됐다. 그는 “100만 달러를 걸거나, 누군가 머리에 총을 겨냥하고 그가 ‘내추럴’인지 아닌지 묻는다면 나는 아니라고 답할 것”이라며 “김종국은 최근에도 몸이 좋아지고 있다. 45세에는 35세나 25세의 남성호르몬 레벨을 가질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렉 듀셋의 발언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를 통해 확산했고 논란은 거세졌다. 이에 김종국은 지난 18일 “이번 일을 겪으면서 지켜보고 감수하기에는 도가 지나치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많은 사람이 보는 매체를 통해 루머를 양산하고 악플을 달았을 때 어떤 불이익을 입을 수 있는지 알려드리겠다”고 경고했다.

또 “최소한 그분이 사람으로서, 남자로서의 사과를 하고 깨끗이 본인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기회를 드릴 생각은 하고 있다”며 “사과를 하든 안하든 도핑 결과가 나와 증명하고 나면 이번 콘텐츠를 마무리할 생각”이라고 했다. 선처 의사에 대해서는 “돈을 위한 것이 아니니 선처보다는 그분들이 책임질 수 있는 결과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김종국이 의혹 해명을 위해 관련 검사를 받는 모습. /인스타그램

김종국의 강경 대응에 그렉 듀셋은 유튜브에 게시했던 김종국 관련 영상을 모두 비공개 처리했다. 지난 20일에는 ‘김종국-새로운 증거’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리고 “김종국이 약물을 사용했을 수도 있다고 말한 모든 영상을 내리겠다. 그의 몸은 ‘내추럴’인 것 같다”며 “김종국과 한국에 있는 그의 팬들에게 사과드린다”고 했다.

다만 해외 연구 결과를 인용해 “동양인 남성은 북미 남성보다 남성 호르몬이 20% 더 높을 수 있으며 40세 이후로 반드시 감소하지 않을 수도 있다”며 김종국의 몸이 유전자 덕분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만약 당신이 김종국보다 열심히 운동하더라도 그런 몸을 만들기 위해서는 ‘놀라운’ 유전자가 있어야 한다”며 “나는 그가 그런 몸을 가질 수 있는 이유는 유전자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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