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NA 남달라" '마이웨이' 문희상→문재숙→이하늬, 행복한 '로열패밀리'[★밤TView]

한해선 기자 2021. 11. 21.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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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한해선 기자]
/사진=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 방송 캡처

가야금 인간 문화재 문재숙이 특별한 가족 사랑을 뽐냈다.

21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는 문재숙이 딸인 배우 이하늬, 오빠인 문희상 전 국회의원, 언니인 노래 강사 문인숙과 유쾌한 가족 이야기를 전했다.

문재숙은 옛날 한옥이었던 터에 50년째 살고 있었다. 문재숙의 집에 온 문희상은 5남매를 소개하며 백과사전 두께의 가족앨범을 공개했다. 문재숙은 "오빠가 중학교 때 꽃미남이었다"며 "나에게 오빠는 부모님 같기도 하고 내 인생을 이끌어준 나침반 같은 존재였다. 가야금을 권유한 것도 오빠"라고 애틋함을 전했다. 문희상은 문재숙에 대해 "침착하고 의젓하고 어른스러웠다. 그런데 심술이 있었다"며 웃었다.

문희상은 "하늬가 언니랑 성격이 반대다. 하늬는 털털해서 맨날 없어져서 보면 시장에 가 있었다"며 "나는 요즘 (SBS 드라마 '원더우먼'에) 나오는 이하늬가 진짜 이하늬라고 생각한다. 깔깔 웃는다"고 말했다.

문재숙은 전통 장식이 가득한 집안 내부를 공개하며 이하늬가 미스코리아 진에 당선됐을 때를 기념해 촬영한 가족사진을 공개했다. 문재숙은 "우리집이 돼지과인데 미스코리아가 나와서 신기했다"며 웃었다. 문재숙은 이하늬에 대해 "특별한 에너지가 있다"며 "(남편과) 우리 마음에는 아직 국악하는 하늬가 있다"고 말했다. 문재숙의 남편은 "(이하늬가) 서울대에 다녔으니까 그 길로 가줬으면 했는데 지금은 길이 따로 있나보다 생각한다"고 했다.

/사진=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 방송 캡처
/사진=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 방송 캡처

문재숙은 이하늬의 집에 방문, 이하늬의 집에도 고풍스런 다도방이 있었다. 문재숙은 이하늬에게 "외할머니에게 받았던 반지"라며 가보로 내려오는 호박 보석 반지를 선물해 눈길을 끌었다. 또 문재숙은 이하늬가 어릴 때 쓴 편지를 공개, 이하늬가 변기통에 빠졌던 에피소드를 밝히기도 했다. 이하늬는 "내가 어릴 때 사고를 엄청 많이 쳤다. 초등학교 졸업사진도, 중학교 졸업사진도 붕대를 했다"고 과거 천방지축이었던 어린시절에 대해 말했다.

문재숙은 "내가 너를 가졌을 때 태몽으로 용을 꾸고 낳았는데 어디서 말을 못했다. 네가 미스코리아에 나간 걸 보고 그때 예사 꿈이 아니었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이하늬는 2007년 미스유니버스에 한국 대표로 참가해 4위를 차지했다. 이하늬는 "미스유니버스는 어머니가 디렉터였다. 드레스보다 한복 피팅을 수도 없이 했다. 어떻게 하면 한복이 더 멋지게 보일까 하면서 장구춤을 췄다"고 말했다.

이하늬는 "난 아직도 내가 국악인이라 생각한다. 예전엔 해야했던 게 국악이었다면 지금은 진짜 좋아하는 음악으로 국악을 선택해서 할 수 있을 것 같다. 인생은 기니까 배우 일을 하면서도 악기를 할 수 있겠다"고 털어놨다. 문재숙은 "옆구리가 시렸다. 배우는 괜히 시켰나 생각도 했다. 그런데 드라마 '원더우먼'을 보고 어찌나 웃었는지"라며 극중 베트남어를 한 장면을 언급, "넌 어렸을 때 언어에 소질이 있었다. 옛날에 히브리어랑 그리스어도 했다"고 말했다.

이하늬는 "내가 부모님에게 가장 고마운 걸 말하자면 내가 뭔가를 하고자 했을 때 엄마 아빠가 한 번도 막은 적이 없었다. 엄마 아빠 세계관에서는 이해가 안 가고 괴로울지언정 내 생각을 존중해줬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문재숙은 "행복하게 사는 사람이 성공한 사람이다. 일도 행복할 만큼만 해라. 여자로서 행복도 누리고 자녀도 낳아보고 또 다른 세계를 열어서 행복하게 살고 있는 하늬를 보고 싶다. 그게 일이든 결혼이든 너만 행복하면 돼"라고 조언했다.

/사진=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 방송 캡처

문재숙은 언니 문인숙과도 만났다. 문인숙은 "우리가 DNA가 남다르다. 엄마가 장구도 배워오고 예술적인 감각이 뛰어났다. 우리는 예술적인 집안이다. 난 왜 이렇게 뛰어나지? 라고 느낀다"며 문재숙의 가야금 재능에 혀를 내둘렀다. 문재숙은 "한창 연주할 때 손가락에 뼈가 보인 적도 있다. 하지만 나는 가야금을 멈춰야겠다고 생각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문인숙은 이하늬의 끼를 자신이 가장 먼저 알아봤다며 "얘 미스코리아 내보내야 한다고 내가 종용한 거다"라고 말했고, 문재숙은 "2NE1 걸그룹 연습생에 하늬가 있었다. 나중에 보니까 밤마다 춤 추고 오는 거였더라"고 이하늬의 YG엔터테인먼트 연습생 시절을 공개했다. 문인숙은 "하늬가 머리가 좋다. 자기가 해야한다고 생각하는 건 꼭 한다. 미스코리아 나갔을 때도 포즈가 남달랐다"고 조카를 자랑했다.

문재숙은 문희상, 문인숙 등 형제들과 모여 식사 시간을 가졌다. 문희상은 "하늬가 나온 거 끝까지 본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거 아주 재미있더라"고 칭찬했다. 이어 문재숙에 대해 "심지가 굳다. 한다면 하는 거다. 나하고 닮았다"고 말했다. 문인숙은 "오빠는 그렇게 우리가 예뻐?"라고 물었고, 문희상은 "예뻐죽겠어"라며 웃었다. 문희상은 "가화만사성이다. 가족이 화목해야 나라가 평화로워지는 것"이라고 했다. 문재숙은 "인생은 짧고 예술은 길다. 나의 예술과 이 모든 걸 후학들에게 전수하다가 마무리하는 것이 내 인생의 마지막 중요한 소명이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한해선 기자 hhs4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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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해선 기자 hhs4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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