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정 "긴급 의총서 일장연설로 의원들 타박한 송 대표, 정작 자기 이야기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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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1일 긴급 의원총회 후 송영길 대표를 겨냥해 자기 반성을 하지 않는다는 취지로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민주당 선거대책위 쇄신안을 논의하기 위해 국회에서 열린 긴급 의총 직후 페이스북에 "참 기이하다"며 "일요일 긴급 의총이 소집돼 달려갔는데, 정작 뭐가 '긴급'인지 잘 모르겠다"고 포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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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1일 긴급 의원총회 후 송영길 대표를 겨냥해 자기 반성을 하지 않는다는 취지로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민주당 선거대책위 쇄신안을 논의하기 위해 국회에서 열린 긴급 의총 직후 페이스북에 “참 기이하다”며 “일요일 긴급 의총이 소집돼 달려갔는데, 정작 뭐가 ‘긴급’인지 잘 모르겠다”고 포문을 열었다.
이어 “당 대표는 의원들을 안 뛴다고 타박하고 혼자 10여분 일장연설을 하고 선대위 전권을 후보에게 일임하겠다고 했다”며 “정작 자기 이야기는 없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선대위 직위를 내려놓겠다는 분들이 속출하는데, 정작 언론은 별 무게를 두지 않는다”며 “후보는 ‘다 갈아엎고 다시 시작하자’고 피 토하는 심정으로 호소하는데, 의원들은 ‘뛸 준비가 되어 있고 뛰고 싶다. 그런데 어떻게 하라는 이야기가 없다’고 답답해하는데, 당 대표는 ‘그럼 후보가 알아서 해봐라”는 소리로 들린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평소 ‘선당후사, 살신성인’을 강조하던 분이 아니었느나”고 덧붙였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 6월 국민권익위원회의 부동산 거래 전수조사에서 투기 의혹을 받은 12명의 명단에 올랐고, 당시 송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는 이들 모두에게 해명 절차 없이 탈당 권유 및 제명 조처를 내렸다.
당시 송 대표는 “의원들께서 선당후사 관점에서 수용할 거라고 본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김 의원을 포함해 탈당 권유를 받은 지역구 의원 10명 모두 이를 거부하거나 수사기관을 통해 무혐의 통보를 받았다. 비례대표 2명 중 양이원영 의원 역시 지난달 복당했고, 재판을 받고 있는 윤미향 의원만 제명된 상태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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