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인기 배우 고이즈미 교코, 한국 문학에 빠지다!
[앵커]
일본 내 한류가 드라마와 영화, 음악에 이어 이제 문학으로도 영역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오랜 한류 팬임을 자처하는 일본의 대표적 배우 겸 가수 고이즈미 교코 씨도 요즘 한국 문학에 빠져있다고 밝혔는데요.
도쿄 이경아 특파원이 만나봤습니다.
[기자]
"전화선을 타고 쌀 씻는 소리 설거지 하는 달그락 소리. 아 오늘도 잘 사셨군요."
- 나태주 시인 '전화선을 타고'
40년 가까이 일본을 대표하는 배우이자 가수, 작가로 활약해 온 고이즈미 교코 씨.
드라마와 영화로 시작한 오랜 한류 팬은 요즘 한국 책을 읽는 재미에 빠져 있습니다.
자신의 인터넷 방송에 한국 문학을 소개한 인연으로 올해 'K-BOOK 페스티벌'에 직접 참석했습니다.
[고이즈미 교코 / 배우 겸 가수 : 친구가 메신저로 '피프티 피플(정세랑 작가) 이 책이 정말 재밌다고 사진을 보내와서 (처음 읽게 됐습니다.)…박민규 작가의 '카스테라'도 저는 정말 재밌었어요]
고이즈미 씨는 문학을 포함해 한국 문화 컨텐츠 전반에 흐르는 '강렬함'을 매력으로 꼽았습니다.
가장 가까운 나라지만 일본과는 사뭇 다른 표현 방식이 마음을 사로잡았다는 겁니다.
[고이즈미 교코 / 배우·가수 : 문제에서 눈을 돌리지 않는 강인함, 절망에 대해서도… 그런 점을 일본인은 잘 못하지 않나 싶어요. 콘텐츠를 만드는 입장에서 볼 때… 그런 강인함에 언제나 감동하게 됩니다.]
'다이너마이트'를 듣고 BTS에 반한 뒤에는 이들의 음악과 활동을 본격적으로 찾아보기 시작했습니다.
세계 각국의 팬과 아티스트가 함께 만들어 가는 관계는 오랜 기간 연예계에서 활동해 온 그녀에게 신선한 충격이었습니다.
[고이즈미 교코 / 배우·가수 : 팬들과의 연대, 신뢰 관계 이런 것을 정말 공고히 해 왔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BTS는 활동을 통해) 사람이나 사랑에 대해 다시 한번 믿어도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게 해줍니다.]
한일 두 나라 앞에는 정치만으로는 풀기 어려운 과제들이 놓여 있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두 나라가 문화를 통해 서로를 이해할 때 더 나은 미래가 찾아올 것으로 고이즈미 씨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고이즈미 교코 / 배우·가수 : 지금 제일 여행 가고 싶은 곳 '넘버1'이 한국이랍니다. 하하… 제가 여행 갔을 때 혹시 보시면 말 걸어 주세요!]
도쿄에서 YTN 이경아입니다.
YTN 이경아 (ka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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