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처럼 그림도 쪼개서 산다!..'분할투자' 열풍

김현우 2021. 11. 21.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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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미술품도 주식이나 부동산, 가상화폐처럼 미래 자산 증식을 위해 투자하는 분들 늘고 있는데요.

특히 소액으로 비싼 작품의 소유권을 나눠서 사고팔 수 있는 방식까지 등장했는데요.

어떤 방식인지, 주의할 점은 없는지 김현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색채의 마술사로 불리는 마르크 샤갈의 1959년 작품입니다.

최근 27억5천만 원에 공모가가 정해지자 5,300명이 투자해 소유권을 나눠 가졌습니다.

예술품과 재테크를 합친 이른바 '아트테크' 열풍이 부는 가운데, 고가의 미술품 소유권을 나눠 갖는 이른바 '분할 투자' 방식입니다.

주식이나 가상화폐처럼 미술품도 소액으로 투자할 수 있는 겁니다.

부동산과 주식에 이어 투자자가 몰리면서 젊은 세대, 즉 MZ 세대의 분할투자 열풍이 뜨겁습니다.

한 경매회사의 자회사가 미술품 공동 구매 플랫폼을 선보인 지 6달 만에 회원이 2만 명을 돌파한 가운데, 가입 고객의 95%가 MZ 세대였습니다.

[조선우 / 20대 직장인 : 나도 저런 거 하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그림 소유권을) 조금이라도 가질 수 있다는 개념이 생겨서 다들 관심이 많습니다.]

이렇다 보니 막강한 유통망을 가진 대형 업체들과 미술 업계의 협업 방식도 생겨나고 있습니다.

[김형준 / 아트테크 스타트업 대표 : 전통적으로 꾸준하게 성장할 수 있는 게 미술품인데, 그런 것들에 대한 관심도가 많아졌다고 생각하고요. 그것을 이제는 이런 '아트테크'를 통해서 소액으로도 참여해 볼 수 있기 때문에….]

호텔 패키지에 미술품 분할 투자 상품을 끼워 파는가 하면, 온라인 라이브 방송에도 등장했습니다.

소액 투자로 예술 작품도 공동소유하면서 수익도 기대할 수 있고,

특히 보유나 양도할 때 모두 세금을 내는 부동산과 달리 기타 소득으로 분류돼 팔 때만 세금을 내면 됩니다.

[김재욱 / 아트테크 업체 대표 : 요즘 젊은 친구들이 합리적인 소비나 투자에 대해서 관심이 높거든요. 그건 부분들이 아무래도 반영되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전문가들은 미술품 투자가 유행인 건 분명하지만 시장 가격이 때에 따라서 떨어질 수도 있기 때문에 현명한 투자를 위해선 미술품에 대한 사전 정보나 분석 자료 등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YTN 김현우입니다.

YTN 김현우 (hmwy1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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