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또 오른다..'코로나' 이후 첫 1%대 오나?
[앵커]
한국은행이 이번 주 목요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기준금리를 결정합니다.
지난 8월에 이어 다시 한 번 인상에 나설 것이 유력한데요.
코로나19 사태로 찾아온 0%대 기준금리 시대가 곧 막을 내리게 됐습니다.
조태현 기자가 금통위 전망을 짚어봤습니다.
[기자]
한국은행은 지난 8월 기준금리를 연 0.5%에서 0.75%로 높였습니다.
갈수록 늘어가는 가계부채와 집값 폭등을 관리하려는 목적이었습니다.
[이주열 / 한국은행 총재 (지난 8월) : 이를 통해 가계부채 증가세, 주택가격 오름세를 둔화시키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지난달엔 동결로 숨을 골랐지만, 올해 마지막 금융통화위원회가 열리는 이번 주 목요일엔 다시 한 번 기준금리를 높일 것으로 보입니다.
[이주열 / 한국은행 총재 (지난달 15일) : 한국은행이 보는 경제 흐름 예상에 따르면 11월에는 금리 인상을 해도 큰 어려움이 없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제 시선은 내년으로 향합니다.
가계대출과 부동산이 골칫거리인 상황에서 물가가 빠르게 오르는 만큼 시중의 자금을 줄여 이를 억제할 필요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 추가 인상을 통해 기준금리가 연 1%가 되더라도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서 추가 인상이 필요하다는 뜻입니다.
[이정환 / 한양대학교 경제금융대학 교수 :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고자 금리를 인상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가계부채 총량 규제를 강화함과 동시에 금리를 높임으로써 정책의 효과를 높이려는 의도가 분명히 있습니다.]
문제는 시기입니다.
기준금리를 단기간에 잇따라 올리면 서민층의 대출금 상환 부담은 더 커질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한국은행이 내년 초 추가 금리 인상에 신중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배경입니다.
[공동락 / 대신증권 연구원 : 가계대출 금리 등 각종 금융 안정 목적을 대상으로 하는 금리들이 이미 많이 뛰었기 때문에 거기에 대한 부담이 있고요, 금리 인상 자체가 경제 주체에게 피로감을 줄 여지도 크기 때문에….]
또, 단계적 일상회복 이후 확진자가 급격히 늘면서 경제적 불확실성이 커졌다는 점도 기준금리를 바라보는 한국은행의 고심을 깊게 하고 있습니다.
YTN 조태현입니다.
YTN 조태현 (chot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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