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시론] 국민과의 대화서 '부동산 안정' 의지 밝힌 文대통령

연합뉴스 2021. 11. 21.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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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1일 국민과의 직접 소통에 나섰다.

문 대통령은 이날 서울 여의도 KBS 공개홀에서 100분간 생방송으로 진행된 '국민과의 대화 - 일상으로'에서 온ㆍ오프라인으로 참여한 국민 패널(300명)의 질문에 답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대화에서 위드코로나 일상회복 3주에 대한 진단과 민생경제, 포스트 코로나 과제 등의 주제에 관한 패널들의 각본 없는 질문에 대체로 진솔하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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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널 질문에 답변하는 문재인 대통령 (서울=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공개홀에서 열린 2021 국민과의 대화 '일상으로'에서 국민 패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번 국민과의 대화는 코로나 위기 극복 관련 방역·민생경제를 주제로 100분간 진행됐다. 2021.11.21 jeong@yna.co.kr

(서울=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국민과의 직접 소통에 나섰다. 문 대통령은 이날 서울 여의도 KBS 공개홀에서 100분간 생방송으로 진행된 '국민과의 대화 - 일상으로'에서 온ㆍ오프라인으로 참여한 국민 패널(300명)의 질문에 답했다. 2019년 11월 이후 2년 만에 열린 생방송 형식의 대국민 직접 소통 행보였다. 문 대통령은 이날 대화에서 위드코로나 일상회복 3주에 대한 진단과 민생경제, 포스트 코로나 과제 등의 주제에 관한 패널들의 각본 없는 질문에 대체로 진솔하게 답했다. 또 6개월여 남은 임기 말 소회와 국정 구상도 밝혔다. 문 대통령은 임기 중 성과로 K방역을 꼽았고, '부동산'을 가장 아쉬웠던 분야라고 토로했다.

문 대통령은 핵심 주제인 위드코로나 이후 코로나 확진자 급증과 관련, "위중증 환자가 빠르게 늘어나 병상 상황이 조금 빠듯해진 것이 염려된다"며 "우리 의료 체계가 감당할 수 없을 만큼 위중증 환자 수가 늘어나면 거리두기 강화 등의 조치가 없으리라는 법이 없다"고 말했다. 또 "미국에서는 5∼11세 접종을 시행하기 시작했다"며 "안전하고 효과가 있다고 판단되면 한국도 연령을 낮춰나가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꺼냈다가 철회한 '전국민 재난지원금' 논란과 관련한 지원 대상 문제를 두고는 "내각의 판단을 신뢰한다"며 "정부의 입장은 그런(선별지원)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입장을 밝혔다. 초과 세수는 소상공인 지원에 더욱 활용하겠다는 구상도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돌파 감염 대책을 제대로 마련하지 못한 데 대해서는 죄송하다고 유감을 표했다.

문 대통령이 곤혹스러워한 질문은 역시 부동산값 폭등 등 민생과 관련한 부분이었다. 문 대통령은 부동산 문제에 대해 "여러 차례 송구스럽다는 사과 말씀을 드렸다"며 "지나고 생각해보면 주택 공급에 좀 더 많은 노력을 기울였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또 "서민들에게 많은 박탈감을 드리고 부동산 가격을 안정시키지 못함으로써 무주택자나 서민들, 청년들, 신혼부부들에 내 집 마련의 기회를 충분히 드리지 못했다는 부분이 가장 아쉬웠던 부분"이라고 토로했다. 문 대통령은 "다음 정부에까지는 어려움이 넘어가지 않도록 해결의 실마리는 확실히 임기 말까지 찾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전반적으로 임기 중 부동산 정책의 '오류'를 시인하고 남은 시간 집값 안정에 주력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보여 다행스럽게 생각한다. 문 대통령은 청년 실업난에 대해서는 "청년들이 원하는 질 좋은 일자리가 되고 있냐는 것은 부족하다는 지적이 많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이날 행사가 코로나 대유행의 장기화로 국민이 많이 지친 만큼 단계적 일상회복의 성공을 위한 국민과의 소통을 위해 마련된 자리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으로서는 임기 말 국민 여론을 피부로 실감하고 국정운영의 동력을 다시 찾을 모처럼의 기회였을 것으로 생각된다. 남은 6개월은 임기는 결코 짧은 시간이 아니다. 문 대통령도 "임기가 6개월 남았는데 저는 아주 긴 기간이라고 생각한다"며 "마지막까지 긴장 놓지 않고 초심 잃지 않고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코로나 장기화로 인한 방역 피로와 청년 실업난, 집값 폭등과 가계부채 등으로 민생고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문 대통령이 '국민과의 대화'에서 청취한 생생한 목소리를 되새겨 남은 국정운영에 적극 반영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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