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자화자찬 우려에도 "한국은 톱10, 자부심 가져달라"

정진우 기자, 김성은 기자, 김지영 기자 2021. 11. 21.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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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모든 면에서 이제 톱 텐(TOP10) 나라가 됐습니다. 국민들께서는 우리 대한민국이 갖고 있는 위상에 대해 자부심을 가질만 합니다."

문 대통령은 특히 국민의힘 등 야권을 의식한 듯 "이 성취는 우리 정부 만이 이룬 성취가 아니다. 역대 모든 정부의 성취들이 모인 것이고, 결국은 오랜 시간동안 우리 국민들이 노력해서 이룬 것"이라며 "이런 성취들을 부정하고 폄훼한다고 하면 그것은 우리 정부에 대한 반대나 비판을 넘어서 국민들이 이룩한 성취를 폄훼하거나 부정하는 것이 다름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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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2021 국민과의 대화]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2021 국민과의 대화 '일상으로'를 마친 후 국민패널들의 박수를 받고 있다. 2021.11.21.


"한국은 모든 면에서 이제 톱 텐(TOP10) 나라가 됐습니다. 국민들께서는 우리 대한민국이 갖고 있는 위상에 대해 자부심을 가질만 합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저녁 7시10분부터 8시59분까지 '109분간' 가진 '국민과의 대화'에서 가장 하고 싶은 말을 마지막 5분을 남기고 했다. 그동안 4년6개월여간 정책에 대해 비판도 많이 받고 그랬지만, 문재인정부를 제대로 봐달라는 당부였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KBS에서 가진 '대통령, 국민과의 대화-일상으로'에서 마무리 발언에서 "2차 세계대전 이후 70년동안 가장 많이 성장한 나라가 대한민국"이라며 우리 스스로 자신감을 갖고 당당해지자고 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국민들에게 몇 차례 "죄송하다"는 말을 했다. 부동산 문제에 대해서도 그랬고 방역에 대해서도 한껏 자세를 낮췄다.

부동산 정책은 사실상 실패했음을 인정했다. 국토교통부가 올해 초 발표한 '2·4 공급대책'을 조금 더 빨리 시행하지 못했다는 진한 아쉬움도 나타냈다. 그러면서 지금 하락세에 접어든 부동산 시장을 언급하며 임기말까지 부동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실마리를 마련하겠다고 했다.

방역대책도 여러 성과를 나열하면서도 '돌파감염' 문제에 대해 사과했다. 백신을 충분히 공급하고 있는 상황에서 3차 접종에 대한 의지를 나타내면서도, 정부가 돌파감염에 대한 충분한 대응책을 세우지 못했다는 반성이었다.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2021 국민과의 대화 '일상으로'에서 물을 마시고 있다. 2021.11.21.

문 대통령은 이런 민생 문제에 낮은 자세를 취하면서도 국민들이 너무 움츠러들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국민 300명(현장 200명, 온라인 100명)은 먹고살기 힘들다는 질문을 했는데도, 문 대통령이 이처럼 말한 이유는 뭘까.

문 대통령은 해외에서 우리나라를 좋게 평가한다는 점을 들었다. 문 대통령은 "G7(주요 7개국) 국가들이 세계적 과제를 논의하는데 G7만으로 부족하고 (참여국을) 넓힐 필요가 있다고 해서 G10(주요 10개국)을 구성할 경우 가장 먼저 대상이 되는 나라가 한국"이라며 "자부심을 가져달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런 이야기를 하면 '자화자찬이다', '국민들 삶이 이렇게 어려운데 무슨 말이냐'는 비판도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그러나 이것은 우리의 주관적인 평가가 아니라 세계에서 하는 객관적인 평가"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2021 국민과의 대화 '일상으로'를 마친 후 국민패널들과 인사하고 있다. 2021.11.21.

문 대통령은 특히 국민의힘 등 야권을 의식한 듯 "이 성취는 우리 정부 만이 이룬 성취가 아니다. 역대 모든 정부의 성취들이 모인 것이고, 결국은 오랜 시간동안 우리 국민들이 노력해서 이룬 것"이라며 "이런 성취들을 부정하고 폄훼한다고 하면 그것은 우리 정부에 대한 반대나 비판을 넘어서 국민들이 이룩한 성취를 폄훼하거나 부정하는 것이 다름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문 대통령은 이런 국가적인 위상에 걸맞게 국민들의 삶이 향상되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가 끝까지 국정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노력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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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우 기자 econphoo@mt.co.kr, 김성은 기자 gttsw@mt.co.kr, 김지영 기자 kjyou@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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