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발표 기준 최다 확진..전면 등교 앞두고 빨간불
12∼17세 접종완료율 13.4%..매일 평균 330명 확진
교육부, 수도권 학교 97% 전면 등교 재개 전망
10대 접종 참여 유도..'학교 생활방역 점검단' 가동
[앵커]
코로나19 신규 환자 수는 3,120명, 일요일 발표 기준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내일부터는 전면등교도 시작돼 감염 확산 우려는 더 커지고 있습니다.
강정규 기자입니다.
[기자]
검사 건수가 줄어드는 '주말효과'에도 확산세는 꺾일 줄 몰랐습니다.
토요일 하루 동안 집계된 코로나19 신규 환자 수는 3,120명, 일요일 발표 기준 역대 최다입니다.
지역별로는 서울 1,315명, 경기 988명, 인천 203명으로 수도권에 80%가 집중됐습니다.
이 밖에 부산 86명, 경남 76명, 강원 75명 등 전국에서 산발적인 감염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인구대비 백신 접종 완료율은 집단 면역 목표치를 넘어 80%에 육박하지만, 단계적 일상회복 이후 확산세를 잡기엔 역부족입니다.
접종을 완료한 뒤 6개월이 지나면 항체가 줄어들어 추가 접종이 필요한데, 지금껏 부스터샷을 맞은 사람은 180만 명 수준에 그칩니다.
[권덕철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 (지난 19일) : 60대 이상과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등의 입원환자와 입소자에 대하여 추가접종 주기를 4개월로 단축하였습니다.]
특히 17세 이하 청소년들의 백신 접종률이 13.4%로 현저히 낮은 게 문제입니다.
초중고교 전면 등교를 앞두고 매일 평균 330명 넘는 학생 확진자가 나와 집단 감염으로 확대될 우려가 높습니다.
수도권 과대·과밀 학교의 경우 시차 등교나 원격 수업을 병행하기도 하지만, 전체의 97%가 전면 등교를 재개할 걸로 보입니다.
[유은혜 / 교육부 장관 (지난 19일, CBS 라디오) : 100명 이상의 그런 대규모 행사라든가 18세 이하를 예외로 했던 것을 동일하게 예외 없이 그렇게 적용하는 방법이라든가 다양한 논의를 하고 있습니다.]
당국은 10대 학생들의 백신 접종 참여를 유도하는 동시에, '학교 생활방역 지도점검단'을 꾸려 교문 밖 주변 PC방과 노래방 등에 대한 순찰도 강화할 계획입니다.
YTN 강정규입니다.
YTN 강정규 (liv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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