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김만배·남욱 내일 기소..'쪼개기 회식' 여파·'윗선' 수사 관심

우철희 2021. 11. 21.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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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이번 사건의 핵심 인물인 김만배 씨와 남욱 변호사를 내일(22일) 재판에 넘깁니다.

이른바 '쪼개기 회식' 여파로 부장검사가 경질되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내놓을 수사 결과와 지지부진했던 '윗선' 수사가 이후 본격화될 수 있을지가 관심입니다.

우철희 기자입니다.

[기자]

[김만배 / 화천대유 대주주 (지난 3일) : 그분(이재명 당시 시장)은 그분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신 거고 행정에. 저희는 시가 내놓은 정책에 따라서 공모를 진행한 것으로 생각합니다.]

[남욱 / 천화동인 4호 실소유주 (지난 3일) : (배임 혐의는 인정하세요?) …….]

혐의를 줄곧 부인했지만, 구속을 피할 수 없었던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와 천화동인 4호 실소유주 남욱 변호사의 구속기간 20일이 내일로 끝납니다.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은 구속 만료에 맞춰 김 씨와 남 변호사를 영장에 포함했던 혐의 위주로 재판에 넘길 예정입니다.

휴일에도 김 씨와 남 변호사를 구치소에서 불러 막바지 기소 준비에 주력하는 동시에, 공모지침서 작성 등을 주도한 정민용 변호사와, 천화동인 6호 실소유주 조 모 변호사까지 소환했습니다.

김 씨와 남 변호사는 유동규 전 본부장과 공모해 화천대유에 특혜를 몰아주는 대신 성남도시개발공사에 최소 651억 원 상당의 손해를 끼친 배임 혐의와 함께, 김 씨는 유 전 본부장에게 7백억 원, 남 변호사는 정 변호사에게 35억 원 등의 뇌물과 횡령 혐의도 있습니다.

검찰이 절치부심 끝에 김 씨와 남 변호사의 신병을 확보하면서 추가 혐의와 '윗선' 규명에 속도를 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지만, 수사는 사실상 겉돌았습니다.

수사팀의 코로나19 집단감염이 결정타가 됐는데, '쪼개기 회식' 논란까지 불거지면서 주임 부장검사가 중도에 경질되는 초유의 사태까지 발생했습니다.

구속 이후 급격한 건강 악화를 이유로 김 씨가 검찰 소환에 여러 차례 응하지 않으면서 조사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습니다.

검찰이 김 씨와 남 변호사 공소장에 담을 수사 결과는 물론, 기소 이후 이어갈 방침인 '윗선' 규명의 성패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특히 검찰은 아들의 화천대유 퇴직금 50억 원과 관련해 최근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던 곽상도 전 의원을 이르면 이번 주에 소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이른바 '50억 클럽'의 실체 여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부산저축은행 비리 부실 수사 의혹도 조사 대상으로 꼽힙니다.

'녹취록' 제공으로 도우미를 자처한 정영학 회계사를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길 것인지와 앞서 구속영장이 기각됐던 정민용 변호사의 영장 재청구 여부를 검찰이 어떻게 결론 낼지도 관심입니다.

이런 가운데 이번 주 수요일에는 유동규 전 본부장의 첫 정식 공판이 열려 본격적인 법정 공방도 시작될 예정입니다.

YTN 우철희입니다.

YTN 우철희 (woo7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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