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가 움직였다..'은사' 지단 설득 위해 전화까지

박지원 기자 2021. 11. 21.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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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지네딘 지단 감독을 설득하기 위해 직접 나섰다.

이탈리아 축구 전문가 루디 갈레티는 "호날두는 지단 감독을 원하고 있다. 그는 지단 감독에게 전화를 걸었다. 맨유 역시 지단을 설득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라고 알렸다.

그런 가운데, 지단 감독이 맨유의 타깃으로 설정됐다.

맨유는 최전선에 호날두를 내세워 지단 감독을 데려오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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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지네딘 지단 감독을 설득하기 위해 직접 나섰다.

이탈리아 축구 전문가 루디 갈레티는 "호날두는 지단 감독을 원하고 있다. 그는 지단 감독에게 전화를 걸었다. 맨유 역시 지단을 설득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라고 알렸다.

지단 감독은 레알에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한 뒤 지도자 길을 밟았다. 2013년 수석 코치를 맡았고, 2014년부터 2년 동안 카스티야 감독으로 선임됐다. 그러다 라파엘 베니테스 감독이 경질되자 1군 감독으로 올라서게 됐다.

데뷔 시즌부터 엄청난 성적을 거뒀다. 2015-1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거머쥐며 우려의 시선을 지워버렸다. 시즌 도중에 부임했음에도 27경기 21승 4무 2패를 기록하며 다음 시즌을 기대하게 했다.

지단 감독의 거침 없는 행보가 이어졌다. 2016-17시즌 스페인 라리가, UCL, UEFA 슈퍼컵,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서 정상에 올랐다. 이어 2017-18시즌 UCL 3연패를 기록했고, UEFA 슈퍼컵, FIFA 클럽 월드컵,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스페인 슈퍼컵)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완벽한 시즌을 보낸 뒤, 지단 감독은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그는 기자회견을 통해 "선수단에게 더 이상 요구할 것이 없다"라고 밝혔다. 박수를 받으며 퇴장했던 지단 감독이다.

그러다 2019년 3월 다시 부임했다. 위기에 처한 레알이 지단 감독에게 SOS를 보냈다. 2018-19시즌 지단 감독이 합류했을 땐 이미 전 대회에서 무관이 확정된 상황이었다. 해당 시즌 지단 감독은 UCL 티켓을 확보하며 마무리했다.

지단 감독의 매직이 발동됐다. 2019-20시즌 라리가 우승, 스페인 슈퍼컵 우승을 달성했고, 이후 1시즌 더 레알에서의 생활을 이어가다가 올여름 사임했다.

그런 가운데, 지단 감독이 맨유의 타깃으로 설정됐다. 맨유는 21일(한국시간)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을 경질했다. 처참한 성적이 계속됐고, 왓포드에 1-4로 대패하자 결단을 내렸다. 다음 감독이 올 때까지는 마이클 캐릭이 지휘한다.

차기 감독 선임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가운데, 호날두가 나섰다. 호날두는 레알 시절 지단 감독 아래 114경기 112골 30도움을 기록하는 등 수많은 영광을 함께 했다. 올여름 맨유로 복귀한 가운데, 솔샤르 감독이 떠나는 것으로 알려지자 지단 감독에게 전화를 걸어 설득한 것으로 밝혀졌다. 맨유는 최전선에 호날두를 내세워 지단 감독을 데려오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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