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김병준·김한길 공식 합류..尹 선대위 '3각 체제' 완성

윤석열, '김종인 원톱' 선대위 인선 공식 발표
상임선대위원장에 김병준·이준석 공동 기용
김한길 전 민주당 대표, '새시대준비위원장' 임명
비서실장·본부장 등 추가 인선도 곧 발표 전망

[앵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 선대위의 최고위급 인선을 둘러싼 논란이 일단락됐습니다.

김종인, 김병준, 김한길 세 사람이 모두 합류하는 '3각 체제'를 확정했습니다.

부장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윤석열 후보가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을 '원톱'으로 하는 선거대책위원회 인선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윤 후보가 강하게 원했던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은 이준석 대표와 함께 상임선대위원장을 맡게 됐고,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총괄 선대위원장은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님이 맡으시고 상임선대위원장은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과 우리 이준석 당 대표가….]

후보 직속으로 꾸려지는 독립 기구, '새시대준비위원회' 수장에는 김한길 전 민주당 대표가 올랐습니다.

정권교체를 열망하면서도 국민의힘 합류는 주저하는 중도와 합리적 진보층까지 껴안는 역할입니다.

[김한길 / 전 민주당 대표 : 정권교체를 통해서 새 시대를 여는 데 저도 힘을 보태겠습니다. 중도 또는 합리적 진보로 말씀 되는 분들하고 함께 어우러져서….]

이로써 이번 대선을 지휘할 '3각 체제'가 공식화됐습니다.

막바지 인선 과정에서 김종인-김병준, 두 전직 대표 사이 갈등이 표출되기도 했지만, 윤 후보가 직접 두 사람의 만남을 이끌어 내며 교통정리를 마친 게 주효했습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두 분 다 훌륭한 분들인데, 잘 보필해서 해 나가면 되지 않겠나. 두 분께서도 그런 생각을 하시는 것 같습니다.]

아직 '원팀' 시너지를 내는 건 숙제지만, 당장 인선을 둘러싼 잡음은 한풀 꺾인 상황.

공석인 비서실장이나 실무 핵심인 본부장급, 공동선대위원장 등 남은 선대위 인선도 이번 주에 속속 드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YTN 부장원입니다.

YTN 부장원 (boojw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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