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청년실업·부동산, 어려운 문제"..100분간 '국민과의 대화'

나연수 2021. 11. 21.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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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세나 앵커, 정지웅 앵커

■ 출연 : 나연수 / 정치부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 저녁 국민이 묻고 문재인 대통령이 답하는 '2021 국민과의 대화'가 100분 동안 열렸습니다.

[앵커]

단계적 일상회복에 대응하는 정부 정책과서민 경제, 일자리, 부동산 등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질문이 나왔고, 문 대통령은 어떻게 답변했는지, 정치부 나연수 기자와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어서 오세요.

[앵커]

문재인 대통령 취임 후 두 번째 국민과의 대화였는데요. 먼저 어떻게 진행됐는지 설명해 주시죠.

[기자]

코로나 위기극복 방역과 민생경제를 주제로 사전 선정된 국민 300여 명과 함께 진행됐습니다. 백신 2차 접종을 마친 200명은 KBS 스튜디오에 앉았고요. 나머지 100명은 화상으로 참여했습니다. 정해진 주제에 따라 정세진 아나운서가 진행을 했지만 사전 조율은 없었기 때문에 다양한 장면들이 많이 나왔고요.

또 질문도 이어졌는데요. 평소 기자회견에서 우리가 보기 힘든 장면, 예를 들면 문 대통령에게 직접 응원을 전한다든지 또 아이에게 인사를 부탁하는 이런 장면들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전체 대담은 일상회복 3주 진단 및 확진자증가 대응책, 민생경제, 포스트코로나 과제 이렇게 3개의 소주제로 나눠서 진행이 됐고요. 방송 시간까지 KBS 질문게시판 통해 질문도 이어졌습니다.

현장에 참석한 홍남기 경제부총리, 권덕철보건복지부 장관과 화상으로 참석한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유은혜 교육부장관 등이 직접 부연 답변하는 모습도 이어졌습니다.

모두 발언에서 문 대통령은 '6개월이 긴 기간 같다, 하루하루가 위기관리의 연속'이라고 말했는데요. 단계적 일상회복의 성공을 위한 국민 의견과 지지를 구하기 위해 자리를 마련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앵커]

그러면 방금 언급을 하신 단계적 일상회복부터 설명을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먹는 약 치료제 도입과 관련해서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답변을 했어요.

[기자]

먼저 우리나라에서는 현재 11개 회사가 먹는 약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고 이 가운데 2개사는 3상 시험에 들어가 있고 실험이 굉장히 잘 되고 있다, 이런 사실을 먼저 밝혔습니다. 국산 치료제가 나오기 이전 해외에서 먹는치료제 두 종류가 개발돼 40만 명분을 선구매 계약 체결을 했다다. 늦어도 내년 2월에는 들어올 계획이라고 답했습니다.

그리고 돌파감염 문제에 대해서는 제일 처음에 나왔던 질문인데요. 대응책을 제대로 마련하지 못해서 죄송하다며 3차 접종까지 이루어지면 현저히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백신 접종 연령을 낮추는 문제에 대한 질문도 나왔는데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좀 안전하고 효과가 있다고 판단되면 우리나라도 연령을 낮추겠다는 방침입니다. 미국에서는 5~11세 접종이 시작됐는데 미국 사례를 통해 안전성이 판단되면 결정하겠다는 것입니다.

[앵커]

주제가 민생경제로 넘어가니까 확실히 질문하려는 시민들이 많아지더라고요. 무엇보다 부동산 문제에서 대통령이 어떤 답변을 내놓을지 대담 전부터 관심이 몰렸잖아요.

[기자]

실제로 청년실업과 부동산 투기 근절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문 대통령이 "드디어 어려운 문제에 들어갔다"며 긴장을풀려는 듯 웃는 모습을 볼 수도 있었습니다. 부동산 문제와 관련해서 2년 전 국민과의 대화 기억나시죠? 이때 자신 있다고 장담하고 싶다 이렇게 꽤 선명한 메시지를 냈었는데요. 이후로도 부동산 가격은 잡히지 않고 계속 상승했습니다.

결국 지난 5월 취임 4주년 특별기자회견에서는 '정부가 할 말이 없다'며 죽비를 맞고 정신이 번쩍 들만 한 심판을 받았다면서 국민께 여러 차례 송구하다고 사과를 했죠. 오늘은 지나고 보니까 주택 공급에 좀 더 많은 노력을 기울였으면 좋았겠다고 생각한다, 이런 아쉬움을 토로했습니다.

그러니까 공급 대책 위주의 2.4대책이 더 빨리 나와서시행됐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을 표한 것인데요. 그러면서도 역대 어느 정부보다 입주나 인허가, 공급계획 물량이 많다며 부동산 가격이 안정세로 접어들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부동산 문제에 대해 잘했다고 말하긴 어렵겠지만 차기 정부가 해결할 실마리를 남은 임기 동안 마련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습니다.

또 부동산 문제로 인한 상대적 박탈감을 언급하면서, 민간업자 과다이익을 못 누리게 노력하겠다, 이런 말을 했는데 이 발언은 특히 최근에 불거진 대장동 의혹 등을 염두에 둔 발언이 아니었을까 이런 생각도 하게 하는 대목이었고요.

문 대통령은 임기 중 성과로는 K방역을 꼽았지만 가장 아쉬웠던 분야로는 역시 이번에도 부동산을 들었습니다. 서민들에게 많은 박탈감을 드리고 무주택자, 서민, 청년, 신혼부부들에게 내 집 마련의 기회를 충분히 드리지 못한 게임기 중 가장 아쉬웠던 점이라고 합니다.

[앵커]

청년실업이나 그리고 일자리 문제와 관련해서는 어떤 얘기들이 오갔습니까?

[기자]

지표를 들어 청년 고용률은 일단 과거 어느 때보다 높다고 답변했습니다. 다만 이게 질 좋은 일자리냐 이런 질문에 대해서는 부족하다는 지적이 많을 것이라고 시인했고요. 정부가 더 노력하겠다고 대답했습니다.

지금 총리실에서 추진하는 청년희망온이라는 프로그램이 있거든요. 기업과 정부가 함께 일자리를 만드는 프로젝트인데 이 프로젝트를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또 코로나19와 4차 산업혁명에 따른 일자리 감소 문제와 관련해서는 '이 질문을제가 감당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이런 말을 하면서 그동안 고민의 무게를 내비치기도 했습니다.

[앵커]

재난지원금 관련한 질문도 있었는데요. 이 문제는 정치적 중립과 연관이 있는 부분이어서 원론적인 답변에 그치지 않을까 싶었는데 대통령이 어떻게 답변을 했죠?

[기자]

내각의 판단을 신뢰한다, 이렇게 말을 했고요. 이어서 정부 방향은 질문자께서 말씀하신 방향으로 가고 있다. 그러니까 어려운 분들에게 더 많이 돌아가는 선별지원의 방향으로 가고 있다라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사실 전 국민 재난지원금 추가지급 문제는 여당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먼저 제안을 했던 것이고 전체적인 논란이 일면서 최근에 한발 물러서는 모양새를 취했거든요. 이런 상황적 변화를 염두에 두었을 것으로 이해됩니다.

[앵커]

지금까지 정치부 나연수 기자와 함께 2021 국민과의 대화 정리해봤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나연수 (ysn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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