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이 꼽은 '위드 코로나' 3요소..내년 1분기 완료 전망

이영성 기자,강승지 기자 2021. 11. 21. 21:5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증가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중증 환자를 줄이기 위해 추가접종(부스터샷)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에) 취약한 사람에게 추가접종을 빠르게 실시해 전체적으로 접종효과를 높이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의료 대응 체계 확충·부스터샷·먹는 치료제
"확산세는 미리 예측했지만, 위중증 환자 빠른 증가는 빗나가"
21일 오후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문재인 대통령의 2021 국민과의 대화 '일상으로'를 시청하고 있다. 문 대통령이 생방송으로 국민들의 질의를 받고 응답하는 것은 지난 2019년 11월 19일 ‘국민과의 대화’ 이후 2년 만이다.2021.11.21/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이영성 기자,강승지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증가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중증 환자를 줄이기 위해 추가접종(부스터샷)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또 의료체계 확충과 먹는 치료제의 필요성이 함께 언급됐다.

이를 통해 이른바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의 안정적인 정착이 가능하다고 본 것이다. 정부가 추진 중인 이 같은 요소들의 완료시점을 종합하면, 지금보다 편하게 코로나19 바이러스와 공존이 가능한 시점은 빠르면 내년 1분기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오후 KBS 1TV에서 생방송된 '2021 국민과의 대화'에서 "사실 확진자 증가는 단계적 일상회복을 시작할때 미리 예상했던 수치"라며 "정부는 5000명, 혹은 1만명까지도 확진자가 늘 수 있다고 생각하고 대비를 해왔다"고 밝혔다.

다만 위중증 환자가 빠르게 증가하는 상황은 예측에서 빗나갔다는 게 문 대통령의 설명이다. 문 대통령은 "위중증 환자가 빠르게 늘어 병상체계가 조금 빠듯한 것은 조금 염려된다"며 "현재 병상을 빠르게 늘리고 인력을 확충해 의료체계가 감당할 수 있도록 정부가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현상의 원인으로는 백신효과의 낮은 지속력 때문으로 판단되고 있다. 따라서 정부는 기본 접종완료자에 대한 추가접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에) 취약한 사람에게 추가접종을 빠르게 실시해 전체적으로 접종효과를 높이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현재 60세 이상 고령층과 요양병원·시설 등 입원·입소자 그리고 기저질환자 중 접종완료 4개월이 지난 사람을 대상으로 현재 추가접종을 실시 중이다. 50대와 경찰·군인 등 우선접종 직업군은 5개월 간격을 뒀고, 면역 저하자와 얀센 백신 접종자 등은 2개월로 설정했다. 일반 성인에 대해서도 추가접종을 검토 중이다. 이들의 접종간격도 4~5개월로 결정된다면, 내년 3월말이면 국민 대다수가 추가접종을 완료하게 된다.

아울러 정부는 백신 외 후속 대응으로 반드시 필요한 먹는 치료제에 대해 해외 제약사들과 40만명분 선구매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문 대통령은 "우리나라는 치료제를 (전세계) 세 번째로 개발했고 먹는 치료제도 11개 회사가 개발 중"이라면서 "해외에선 먹는 치료제 2개가 개발됐고, 국산 치료제가 나오기 전이라도 내년 2월에는 들여올 계획이고 그 시기를 앞당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정부의 계획대로라면 내년 1분기가 끝무렵에는 이러한 안정적인 위드 코로나 시행을 위한 요소들이 어느정도 마련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문 대통령은 그때까지라도 의료체계가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가 될 경우, 현재 시행 중인 위드 코로나 방역체계를 중단할 가능성을 내비쳤다.

문재인 대통령은 "우리 의료체계가 감당할 수 없을 만큼 위중증 환자 수가 늘어나면 그때는 부득이하게 비상조치를 취하거나 일상회복으로 나아가는 부분을 잠시 멈추거나 거리두기를 강화하는 조치가 없으리라는 법이 없다"며 국민과 정부의 협조를 당부했다.

lys@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