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82세 되는데"..美 바이든 대통령 재선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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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지지율 급락으로 정치적 위기를 맞고 있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오는 2024년 대통령 선거 재선 의지를 거듭 밝혔다.
21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온라인 정치자금 모금행사에서 대통령 취임 후 처음으로 재선 도전 의사를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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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지지율 급락으로 정치적 위기를 맞고 있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오는 2024년 대통령 선거 재선 의지를 거듭 밝혔다. 올해 79세로 역대 최고령 대통령인 데다 건강에 문제가 있다는 의구심까지 제기되고 있지만 재선에 도전하겠다는 입장을 확고히 했다.
21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온라인 정치자금 모금행사에서 대통령 취임 후 처음으로 재선 도전 의사를 피력했다. 바이든은 지난 3월 취임 기자회견에서도 "내 계획은 다음 대선에 출마하는 것"이라며 "재선은 나의 기대"라고 밝힌 바 있다.
이 모금행사에 참석한 에드 렌델 전 펜실베니아 주지사는 "바이든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언급했다는 것은 그가 실제로 재선에 도전하겠다는 뜻"이라며 "만약 그가 육체적이나 정신적으로 직무를 수행하는 것이 어렵다고 느꼈으면 그렇게 말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이 40%대 낮은 지지율 악재 속에서 굳이 3년 뒤 재선 도전 여부를 언급한 것은 국정 주도권을 유지하고 조기 레임덕을 피하기 위한 전략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나이가 많아 연임이 어렵다는 관측을 불식하고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등 잠재적 대선 후보들을 견제하려는 의도가 담겼다고 워싱턴포스트는 분석했다.
다만 민주당 내부에선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 도전 여부를 놓고 의견이 분분하다. 일부는 바이든 대통령이 자신의 입지가 약해지는 것을 막으려고 실제 의도와 상관 없이 연임 신호를 보낸 것이라며 회의적인 입장을 보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온라인 선거에 집중했던 지난 2020년 선거운동과 달리 더 어려운 일정을 소화해야 하는 만큼 바이든이 체력적으로 버틸 수 있을 지 의문이라는 견해도 있다. 바이든은 오는 2024년 82세가 된다.
바이든 대통령 측근들은 건강 상태가 대선 재출마를 막는 요소가 되지 않는다고 주장하고 있다. 바이든이 2024년 대선 출마를 결정할 경우 내년 중간 선거 이후 이를 공식화할 것이라고 워싱턴포스트는 전망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도 취임 초기인 지난 2017년 재선 출마를 공식화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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