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X8크루 '스우파' 콘서트..180분 불태운 '언니들 무대'[종합]

한해선 기자 2021. 11. 21.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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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한해선 기자]
/사진=엠넷

'스트릿 우먼 파이터' 주역들이 국내 콘서트 사상 최초로 가수가 아닌 댄서 주연의 무대로 전율을 선사했다.

21일 오후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엠넷 '스트릿 우먼 파이터' 콘서트 '스트릿 우먼 파이터 ON THE STAGE'가 열렸다. 여덟 댄스 크루 YGX, 라치카, 원트, 웨이비, 코카N버터, 프라우드먼, 홀리뱅, 훅이 180분 동안 화려하게 무대를 꾸몄다.

'스트릿 우먼 파이터'(이하 '스우파')는 대한민국 최고의 스트릿 댄스 크루를 찾기 위한 리얼리티 서바이벌. 지난 8월부터 10월까지 방송된 '스우파'는 가수 뒤 백댄서들의 열정과 매력을 조명하며 마라맛 재미, 감동을 선사했다.

이에 '스우파'는 방영 내내 콘텐츠 영향력 지수, TV화제성 지수 1위를 차지, 각종 패러디 양산 등 'K-댄스 열풍'을 일으켰다. '스우파'의 뜨거운 인기에 콘서트도 성사됐다. '스트릿 우먼 파이터 ON THE STAGE'는 20일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부산, 광주, 대구, 창원, 인천까지 전국 6개 지역에서 개최된다.

/사진=엠넷
/사진=엠넷

이날 여덟 크루는 각 팀의 특색을 살린 퍼포먼스로 공연을 시작했다. 코카N버터, 라치카, YGX, 프라우드먼, 훅, 원트, 웨이비, 홀리뱅이 차례로 힙합, 왁킹, 스트리트, 크럼프, 모던댄스 등의 장기로 각 팀의 스웨그를 뽐냈고, Beyonce 'Run the World (Girls)' 등에 맞춘 메가 크루 미션, David Guetta 'Hey Mama'에 맞춘 리더계급 미션 춤으로 포문을 열었다.

여덟 크루의 리더 노제(웨이비), 리정(YGX), 가비(라치카), 효진초이(원트), 리헤이(코카N버터), 모니카(프라우드먼), 허니제이(홀리뱅), 아이키(훅)는 '스우파' 중 가장 뜨겁게 화제를 모은 미션인 리더계급 미션곡 David Guetta 'Hey Mama'로 단합된 모습을 보이며 흥을 끌어올렸다. 여덟 크루는 방송에서 공개하지 않았던 새로운 창작 안무도 공개, 관객에게 볼거리를 선사했다. 믹스곡에는 박재범, CL, 청하 등 크루들과 주요 호흡을 맞췄던 이들의 목소리가 들렸다.

/사진=엠넷
/사진=엠넷

YGX 리정은 관객에게 흥겹게 인사한 후 "이런 걸 해보고 싶었다"며 웃었다. 리정은 이날 콘서트의 의미로 "당연히 더 하고싶은 게 많지만 콘서트를 통해 '춤'이란 예술이 얼마나 매력적인지 아신다면 나는 그것 하나로 만족한다"고 말했다.

원트 엠마는 영어로 해외 팬들에게 인사하기도 했다. 효진초이는 앞으로 이루고 싶은 바람을 묻자 "'스우파'를 통해 여러분들에게 정말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번 무대를 통해 받은 사랑을 보답해드리고 싶다. 함성은 못 지르지만 박수를 쳐 달라"며 호응을 유도했다. 이날 공연은 코로나19 방역지침에 따라 관객들의 함성이 금지된 대신, 박수로 호응을 하도록 했다. 효진초이는 발목 부상을 입었음에도 붕대를 감고 무대를 끝까지 선보이는 투혼을 발휘했다.

코카N버터는 "이렇게 많은 관객들과 소통하는 것이 감동스럽고 영광이다"라고 전했다. 웨이비 리수 역시 전날 부상을 입었지만 무대에 선 후 노제의 명대사 "괜찮아요"를 따라하며 너스레를 떨어 관객을 안심시켰다. 이 가운데 코카N버터 제트썬은 '스우파' 미션곡, 크루 개별 창작 안무를 추며 크루의 중심에서 무대를 꾸몄다. 제트썬은 과거에 제자에게 갑질 행위를 한 적이 있다고 폭로된 바. 그는 이를 부인하는 입장을 냈지만 논란을 의식한 듯 무대와 인터뷰에서 짧은 미소, 경직된 표정과 태도를 보이며 "안녕하세요 제트썬입니다"라고 인사할 뿐 말을 아꼈다.

이어 프라우드먼이 소녀시대의 'Gee'에 맞춘 창작 안무를 선보여 관객의 호응을 받았다. 프라우드먼은 기존에 선보였던 성숙한 이미지와 반대되는 귀여운 콘셉트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프라우드먼 모니카는 소녀시대의 콘셉트를 살려 "프라우드먼의 여동생 '굿모닝'입니다"라고 인사했고, 다른 멤버들도 각각 순이, 수제비, 뱅뱅이, 조리 등 즉석에서 지은 깜찍한 별명으로 인사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지지 않고 훅 아이키는 "훅의 미모를 맡고 있는 아이키입니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홀리뱅 허니제이는 "이번 '스우파'에서 우승을 거머쥔 홀리뱅이다. 여러분 덕분이다.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라치카 가비는 "헤이 언니~ 한국 최고의 엉덩이~ 라치카입니다"라고 인사했다. 피넛은 극강의 애교로 반전 웃음을 줬다. 허니제이는 "무대 위에 서는 우리도 여러분들에게 받는 에너지가 있다. 이런 자리가 있어서 좋다"고 콘서트에 감격스러운 느낌을 전했다.

/사진=엠넷

'스우파'를 패러디한 '스트릿 개그우먼 파이터'(이하 '스개파')도 등장해 재미를 이끌었다. 댄서 두락(DULOCK)과 가리비로 분한 코미디언 임라라가 진행을 맡았고, 관객의 박수 데시벨 저지 속 여덟 크루의 'BATTLE ON THE STAGE'가 펼쳐졌다. 이 중 훅 아이키가 YGX 리정을, 리정이 아이키로 역할을 맞바꿔 성대모사를 하고 노제를 차지하기 위한 신경전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S팀 YGX, 라치카, 홀리뱅, 코카N버터, F팀 프라우드먼, 웨이비, 훅, 원트가 양 팀으로 대결했다.

막간에는 '스개파' 가리비, 립서비스제이, 제로투썬, 에헤이, 아이킥킥, 린정, 존예리, 허니JYP가 'Hey Mama'와 같은 비트의 만화 '두치와 뿌꾸' 노래에 맞춰 춤을 추는가 하면, 댄스 배틀을 벌이며 '스우파'의 명장면을 패러디해 웃음을 줬다.

크루들의 컬래버레이션 무대, 단체 무대가 콘서트의 대미를 장식했다. 프라우드먼과 웨이비, 원트와 YGX, 코카N버터와 훅, 라치카와 홀리뱅이 CL, 보아, 현아, 제시의 노래에 맞춰 춤췄고, 여덟 크루가 모두 Bruno Mars '24K Magic'에 맞춘 흥겨운 댄스로 무대에서 화합했다.

한해선 기자 hhs4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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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해선 기자 hhs4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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