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와 아가씨' 지현우, 이세희에 '두근'..박하나와 결혼할까? [종합]

김한나 온라인기자 2021. 11. 21.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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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KBS2 방송 캡처


‘신사와 아가씨’ 지현우가 기억을 잃어도 이세희에 끌렸다.

21일 오후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신사와 아가씨’에서는 결혼을 서두르는 박하나와 이세희에 두근거리는 지현우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며느리가 돼달라는 왕대란(차화연)의 부탁으로 조사라(박하나)는 흔쾌히 승낙했다. 그 말을 듣던 이기자(이휘향)은 이런 행동은 사기라며 왕대란을 타박했다. 조사라는 “저 회장님 좋아했고 회장님도 저 좋아했어요. 미쳐도 내가 미친다잖아”라며 각오를 다졌다.

이영국(지현우)는 왕대란의 짐이 아직 그대로 있는 것에 분노했다. 외출했다는 여주댁(윤지숙)의 말에 이영국은 직접 짐을 밖으로 빼내려고 했고 이를 박단단(이세희)가 막아섰다. 박단단은 “이건 아닌 것 같습니다. 다른 거 다 떠나서 큰 사모님 아이들 할머니이신데. 지난번 회장님이 이러셔서 아이들이 얼마나 놀랐는데요. 큰 사모님 나갈 땐 나가시더라도 아이들하고 인사는 하고 좋게 나가셔야죠”라고 설득했다.

그 말에 이영국은 박단단이 자신의 가정교사냐며 왜 지적질이냐고 소리쳤다. 화내며 나가는 이영국에 박단단은 여주댁에 “아주머니, 회장님 스물두 살 때 저렇게 싹수없고 무대뽀였어요? 완전 딴 사람 같아요”라며 당황했다.

서재로 돌아온 이영국은 “박 선생 누나 진짜 마음에 안 드네. 자기가 아이들 선생님이면 선생님이지 어디서 나한테 지적질이야”라고 투덜거렸다. 집 밖을 나온 이영국은 조사라를 발견하고 ‘저 예쁜 여자는 누구야? 근데 왜 나를 저런 눈으로 쳐다봐? 왜 저래?’라며 의아해했다.

조사라는 한껏 아련한 얼굴로 이영국에게 달려가 안기며 “회장님 고마워요. 이렇게 살아 돌아와 줘서 정말 고마워요”라고 말했다. 누구냐고 묻는 이영국에 그는 ‘정말 나도 몰라보네? 정말 기억을 다 잃었나?’라며 “회장님 저 사라에요. 저 회장님 잘못되면 저도 회장님 따라서 죽으려고 했어요. 그런데 이렇게 무사하다니 고마워요”라며 울먹였다.

안기는 조사라를 떼어낸 이영국은 우리가 그런 사이냐고 물었고 조사라는 “네. 회장님이랑 저 사귀는 사이잖아요. 사랑하는 사이잖아요 우리”라고 거짓말했다. 당황해하는 이영국에 그는 “정말 저도 아무것도 기억이 안 나세요? 우리 결혼하기로 약속한 것도요? 다른 건 다 기억 안 나도 저는 알아보실 줄 알았는데”라며 눈물 흘렸다.

이영국은 조사라에게 사과하며 “일부러 그러려는 게 아니라 정말 기억이 안 나요”라고 말했다. 조사라는 “괜찮아요. 그냥 이렇게 제 옆에 있어 주기만 하면 돼요. 우리 같이 기억 찾아가요. 제가 옆에서 다 도와줄게요”라며 다시 안겼고 이영국 또한 미소지으며 팔을 감싸 안았다.

KBS2 방송 캡처


조사라는 이영국에게 5년간 집의 모든 것을 다 챙겨왔다고 어필했다. 어떻게 불러야 하나도 묻는 말에 조사라는 “그동안 집에 있을 때는 조 실장이라고 하셨고. 둘만 있을 때는 자기야라고 하셨어요”라고 말했다.

내역을 보던 이영국은 자신이 왕대란에게 용돈으로 큰돈을 주고 여행가라고 돈을 준 것에 분노했다. 그 모습에 이영국 손을 붙잡은 조사라는 “회장님. 우리는 결혼할 사이고 저는 언제나 회장님 편이니까. 그동안 제가 무슨 일 있을 때마다 회장님께 조언하면 대부분 제 말 대로 해주셨어요. 그러니까 이번에도 저 믿고 제 의견 한 번만 들어주세요”라고 애교부렸다.

조사라는 이영국에게 부탁해 눈에 띄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왕대란이 이 집에 나가는 것을 막았다. 그 말을 들은 왕대란은 미소지으며 조사라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이영국의 기억이 돌아올까 봐 불안하다는 조사라에 왕대란은 “영국이 기억 돌아오기 전에 빨리 결혼을 서둘러야겠어”라고 답했다.

박단단와 여주댁을 불러모은 왕대란은 조사라가 다시 일하기로 했다며 “아직 결혼식 하기 전인데 사모님이라 하기도 뭐하고. 당분간은 부르던 대로 조 실장이라 부르기로 해요. 우리 이 회장하고 조 실장하고 사실 결혼할 사이였어. 재니(최명빈) 엄마 2주기 지나고 나서 결혼하기로 했었는데 애들 충격받을까 봐. 이런저런 일이 있어 그만둔 거지”라고 말했다.

그 말에 박단단은 충격받았고 왕대란은 앞으로 조 실장에게 깍듯하게 대하라고 말했다. 이때 들어온 애나킴(이일화)은 그런 얘기 없었다고 왕대란에게 따졌다. 뻔뻔하게 구는 왕대란에 애나킴은 의아한 얼굴을 했다.

방에 돌아온 박단단은 “아니야 이건 뭔가 잘못됐어. 회장님이랑 조 실장님이 결혼할 사이었다고? 그런 회장님이 양다리였다는 거야? 그럴 리가 없어”라며 혼란스러워했다. 박단단은 조사라에게 이영국과의 결혼이 사실이냐고 물었다.

조사라는 “사실이에요. 그런데 그걸 박 선생이 왜 물어요? 지금 나 취조해요?”라며 여러 가지로 의문을 품는 박단단에게 “사실 회장님하고 나 서로 좋아한 지 오래됐어요. 사모님 돌아가신 지 얼마 안 된 후부터 서로 마음을 확인했고 사모님 2주기 지나면 결혼하기로 했는데 아이들 생각해서 결혼식을 사모님 3주기 지나서 하자고 미루셨어요. 박 선생도 여자니까 내 마음 이해할 거예요. 회장님 입장도 이해되지만 약속을 지키지 않는 회장님이 미웠고 결혼 문제로 다투고 집을 잠깐 나가게 된 거예요”라고 거짓말했다.

집안의 안정을 위해서라도 빨리 결혼해야 할 것 같다는 조사라는 박단단에게 앞으로 많이 도와달라고 부탁했다. 충격받아 서둘러 자리를 뜨는 박단단을 보낸 조사라는 “그러게 넘볼 사람을 넘봐야지. 네가 나한테 줬던 상처 똑같이 갚아줄게. 내 눈에 피눈물 나게 했으니까 너도 한 번 피눈물 흘려봐”라고 중얼거렸다.

KBS2 방송 캡처


박단단은 “어떻게 그럴 수 있어? 돌아갈 사람이 있는데 자전거는 왜 태워주고 날 왜 안아주고. 왜 내가 옆에 있어서 좋다 그러고 나한테 왜 그러는 거야”라며 오열했다.

의심하는 애나킴에 왕대란은 조사라에게 그를 집에서 내보내야 하지 않겠냐고 말했다. 일이 틀어질 수 있다는 왕대란의 말에 조사라는 이영국에게 말해보겠다고 답했다. 애나킴은 “영국이랑 조 실장이 결혼까지 생각한 사이라니. 그런 낌새 전혀 없었는데. 영국이 곧 기억 돌아올 거야. 그때면 다 명백하게 설명되겠지”라고 중얼거렸다.

이때 들어온 이영국은 애나킴에게 “나 키워준 유모 딸이라고 했다면서요? 그게 사실이에요?”라고 물었다. 애나킴은 “나 지영이. 우리 엄마 김정숙 딸. 너랑 나랑 예전에”라고 설명했다. 이때 이영국은 어디서 개수작이냐며 이 집에서 당장 나가라고 소리쳤다.

애나킴은 자신이 미국에서 교통사고가 크게 나서 얼굴이 바뀐 거라고 설명했다. 이영국은 “지영이 누나 사칭하고 다니는 건 못 참아요. 당장 이 집에서 나가주길 바라요”라고 차갑게 말했다. 당황한 애나킴에 조사라와 왕대란이 나타났다.

조사라는 “죄송해요. 회장님께서 자꾸 누구냐고 물어보셔서 그냥 중요한 분이시라고만. 예전에 회장님 키워주신 유모 딸이라고 말씀드린 것밖에 없는데”라고 우물거리자 애나킴은 집을 나가겠다고 말했고 왕대란은 뻔뻔하게 “남의 집에서 무전취식을 오래 하니까 이런 일이 생기는 거잖아요”라고 웃음 지었다.

애나킴은 박단단에게 이 집에서 나간다고 말했다. 놀라는 박단단에게 애나킴은 “내가 나가는 거야. 이 회장이 날 전혀 기억을 못 하니까 여러 가지 불편한 일이 생기네. 그런데 나는 여기서 나가는 거 괜찮은데 박 선생 혼자 두고 가는 게 걸리네. 박 선생 혼자 괜찮겠어?”라고 물었다.

박단단은 씩씩하게 괜찮다며 미소지었다. 애나킴은 박단단의 손을 잡고 “여기서 힘들면 언제든 나한테 전화해. 언제든 데리러 올게. 난 언제나 박 선생 편이야. 박 선생한테는 항상 내가 있다는 거 잊지 마?”라며 그를 응원했다.

KBS2 방송 캡처


차건(강은탁)은 술 마시고 눈물 흘리며 자던 조사라를 떠올리며 심란해했다. 달에도 보이는 조사라 모습에 차건은 “정신 차려 차건아. 그건 그냥 하룻밤 꿈이었다. 이루지 못할 꿈은 꾸는 게 아니야”라고 체념했다.

박단단은 이영국과 조사라가 골프 라운딩을 가며 이세종(서우진) 등원까지 하는 모습에 씁쓸해했다. 이세종와 이영국이 친근하게 게임하는 모습에 조사라는 ‘회장님 기억이 돌아오지 않았으면’이라고 생각했다.

골프를 잘못 친다는 이영국에 조사라는 마흔한 살의 실력은 프로급이었다며 자신들의 데이트코스라고 거짓말했다. 자신의 골프 실력에 감탄한 이영국은 조사라가 친 공을 보고 산에서 사고날 당시가 떠올랐고 그대로 바닥에 주저앉았다.

그 모습에 조사라가 서둘러 이영국에게 다가갔고 그는 “기억이 나는 거 같아요. 내가 왜 사고가 났는지”라고 말했다. 집에 돌아온 조사라는 왕대란에게 “큰일 났어요. 회장님 기억이 하나씩 돌아오는 것 같아요. 골프장에서 갑자기 머리가 아프다고 하더니 다는 아니고 사고 나는 순간만요. 이러다 회장님 기억이 다 돌아오면 어떻게 해요?”라고 걱정했다. 그 말에 왕대란은 기억이 돌아와도 빼도 박도 못하게 결혼을 빨리 진행해야 한다고 호들갑 떨었다.

사고 당시를 떠올리던 이영국은 “기억이 날 거면 다 나지 왜 그것만 생각나. 그런데 그 손수건이 무슨 손수건이길래? 소중한 손수건이었나?”라며 고민에 빠졌다. 왕대란은 이영국에게 “너 믿기 어렵겠지만 사고 나기 전에는 중요한 일은 날아 뭐든지 상의하고 그랬었거든!”이라고 거짓말했다.

어이없어하던 이영국은 “내가 나가면 되지 뭐”라며 서재를 나가려고 했고 왕대란은 “나 미워하는 건 좋은데 너 조 실장한테 그러면 안 되는 거잖아!”라고 따졌다. 이영국은 자신을 따라 죽으려고 했다는 조사라를 떠올리며 “조 실장 누나랑 나 정말로 진심으로 사랑하는 사이였나 봐”라며 울먹였다.

이때 다가온 조사라에 이영국은 “조 실장 누나. 내가 이번에 크리스마스이브에 조 실장 누나한테 결혼하자고 청혼했었다면서요? 왜 얘기 안 했어요? 얘기 다 들었어요. 나랑 사귀면서도 주위 시선 때문에 그림자처럼 뒤에 숨어서 나를 위해서 우리 가족을 위해서 얼마나 희생했는지”라고 말했다.

조사라는 희생한 적 없다며 이영국 사랑 하나면 충분하다고 미소지었다. 그 말에 이영국은 “조 실장 누나 이번 크리스마스이브에, 우리 해요! 결혼”이라고 말했고 조사라는 “정말요?”라고 물었다.

이영국은 “남자가 한 입으로 두말하면 안 되죠”라고 말했고 조사라는 이영국을 끌어안았다. 그런 조사라에게 입을 맞추려던 이영국은 “그리고 앞으로 내가 많이 노력할게요. 조금만 기다려줘요”라며 조사라를 떼어냈다.

KBS2 방송 캡처


조사라는 박단단과 여주댁에게 크리스마스 이브에 이영국과 결혼한다고 밝혔다. 충격받은 박단단은 컵을 깨버렸고 조사라는 ‘이제 내 마음 좀 알겠니? 그런데 아직은 좀 부족하지’라고 생각했다.

방에서 눈물흘리던 박단단은 사직서를 써 조사라에게 내밀었다. 박단단은 “제가 갑자기 개인적인 사정이 생겨서요. 정말 죄송합니다”라고 말했고 조사라는 개인적인 사정이 뭐냐고 물었다.

박단단은 대답하지 못했고 조사라는 자신이 이영국에게 보고하겠다며 나가보라고 말했다. 그 모습에 조사라는 음흉한 미소를 지었다. 이영국은 박단단이 일을 그만둔다는 말에 조사라가 알아서 처리하라고 답했다.

조사라는 이기자를 껴안으며 “회장님한테 청혼받았어. 이번 크리스마스 때 결혼하쟤”라고 말했다. 기억이 다 돌아오면 어떡하냐는 이기자에 조사라는 바닥까지 가봤다며 밑져야 본전이라고 말했다.

FT 그룹 사모님과 장모님이 되는 거라고 말하던 조사라는 “걱정 마. 다 잘 될 거야. 박 선생 그 계집애 그만둔다고 하고 걱정할 거 하나 없어. 이제 무조건 고. 직진이야. 후진은 없어”라고 이를 악물었다.

박단단은 아이들을 모아 “선생님이 오늘부로 일을 그만두게 됐어. 선생님한테 그럴만한 사정이 생겨서 이렇게 급하게 그만두게 돼서 정말 미안해”라고 말했다. 그 말에 이세찬(유준서)은 거짓말 하지 말라고 울먹였고 이재니는 “지금 아빠도 우릴 기억 못 하는데 선생님까지 그만두면 우린 어떻게 해요. 이러는 건 아니죠”라고 따졌다.

박단단은 정말 미안하다며 눈물 흘렸고 이유를 묻는 이재니에 대답하지 못하고 방으로 돌아갔다. 눈물 흘리던 아이들은 이영국에게 달려갔고 이세종은 “아빠, 선생님 그만 못 두게 해주세요. 선생님 없으면 밥도 안 먹고 유치원도 안 갈 거예요. 아빠 말도 안 들을 거예요”라고 오열했다.

이재니는 “아빠가 스물두 살이어도 이건 해줄 수 있잖아요. 우린 선생님 없으면 안 돼요”라고 부탁했다. 눈물 흘리는 아이들에 이영국은 “선생님이 정말 필요해? 알았어. 이 아빠가 한 번 해결해 볼게!”라고 달랬다.

KBS2 방송 캡처


짐을 싸는 박단단을 찾은 이영국은 “내가 잘 알아보지도 않고 처리한 거라 취소해야겠어요. 알다시피 내가 지금 기억을 잃어서 현 상황을 모르잖아요. 우리 애들이 선생님을 이렇게까지 좋아하는지 몰랐어요. 사직서 처리 취소합니다? 그냥 있어 주세요”라고 말했다.

박단단은 황당해하며 “그냥 사직서 처리 부탁드릴게요”라고 답했다. 이영국은 계약서를 들이대며 1년 계약인데 6개월 일했다며 논리적으로 법적으로 처리하겠다고 따졌다. 박단단이 먹혀들지 않자 이영국은 자신의 기억이 돌아올 때까지만이라도 도와달라고 부탁했다.

이영국은 아이들에게 선생님 일은 처리했다며 모든 일은 너희들과 의논하겠다고 말했다. 그 말을 들은 체도 안 한 아이들은 박단단에게 달려가 남아줘서 고맙다며 그를 끌어안았다.

박단단은 ‘앞으로 어떻게 해’라고 걱정하며 아이들을 보고 미소지었다. 그 모습을 보던 이영국은 박단단이 아이들에게 정말 잘했나보다고 생각했다. 이영국은 파티를 하는 조사라에게 새로운 선생님 구하는 걸 취소하라고 말했다.

당황하는 조사라에게 이영국은 “나간다는 걸 내가 겨우 잡았어요. 아이들한테 박 선생 누나 없어서는 안 될 사람이던데 왜 나한테는 그런 얘기 안 했어요? 아무튼 새로운 선생님 구하는 건 취소”라고 말했다. 전화를 끊은 조사라는 자신의 마음대로 일이 풀리지 않자 “이 나쁜 계집애!!”라고 소리 질렀다.

다음 날 아이들과 노는 박단단을 본 이영국은 시선을 떼지 못했고 심장이 뛰었다. 숨바꼭질하던 중 박단단과 이영국은 어쩌다 함께 숨게 됐다. 움직이려는 박단단을 들킨다고 붙잡은 이영국은 심장이 다시 세차게 뛰었다.

한편 KBS2 주말드라마 ‘신사와 아가씨’는 오후 7시 55분에 방송된다.

김한나 온라인기자 klavie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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