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에 보행자 따라 '녹색불' 연장되는 신호등

김정훈 기자 2021. 11. 21.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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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경남 창원시는 보행자가 횡단보도를 다 건너지 못하면 녹색신호 시간을 스스로 늘리는 ‘보행신호 자동연장시스템’을 성산구 용호동 용호초등학교 정문 앞 도로에 처음으로 설치했다고 21일 밝혔다. 보행자를 위해 신호를 연장하는 시스템이 운영되는 것은 전국에서 처음이다.

이 시스템은 횡단보도에서 일정하게 정해진 보행신호시간 내 횡단하지 못한 보행자를 인식하고, 5~10초 허용된 시간범위에서 보행신호시간을 자동으로 연장하는 것이다. 어린이·노약자·장애인 등 교통약자의 안전횡단을 지원하는 것이 목적이다.

이번 사업은 허성무 창원시장이 지난 4월 간부회의에서 통행량이 많은 어린이 보호구역 등에 교통약자를 위한 시범사업을 검토하라고 지시한 데 따라 시행한 것이다.

창원시는 경찰과 협의해 용호초등학교 정문 횡단보도를 시범운영 장소로 선정해 지난 8월 착공해 이달 준공했다. 이 시스템은 경찰청 보행신호 자동연장시스템 표준규격에 따른 인증 사례이다. 이 횡단보도는 도로교통공단으로부터 성능검사 인증도 받았다.

창원시는 4000만원을 들여 설치한 이 시스템의 시범운영을 평가한 뒤 긍정적인 효과가 발생하면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김정훈 기자 j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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