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와 아가씨' 22세 지현우의 폭주, 박하나에 청혼 이세희는 사표, 이일화도 내쫓겼다[SS리뷰]

박효실 2021. 11. 21.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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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박효실기자] 스물두살 지현우가 폭주했다.

박하나를 '자기야 누나'라고 부르며 애정공세를 펼치고, 이세희에게는 "이상한 누나"라며 성질을 부리고, 성형수술로 얼굴이 변한 애나킴마저 내쫓았다.

21일 방송된 KBS2주말극 '신사와 아가씨'에서 기억을 잃고 유아독존 스물 두살이 되어버린 이영국(지현우 분)이 자신과 결혼할 사이였다는 조사라(박하나 분)의 거짓말에 속아 조종당했다.

왕대란(차화연 분)은 "아줌마 나가요"라며 길길이 날뛰는 영국에게 쫓겨나 이기자(이휘향 분)의 집으로 향했다. 기자는 대란이 자신이 훔쳐간 골드바를 찾으러 온 줄 알았지만 대란은 사라에게 "조 실장 나 좀 도와줘"라더니 "영국이 등쌀에 못살겠다. 조실장, 우리 영국이랑 결혼해. 둘이 서로 좋아하는 사이였잖아?"라며 눈짓했다.

기억을 잃은 영국을 속이려는 속셈이었다. 작전을 세운 사라는 곱게 단장하고 영국의 집을 찾았고, 영국은 사라의 미모에 홀랑 넘어갔다. 사라는 "회장님. 저도 기억 못해요? 우리 결혼할 사이였는데"라고 말하며 안겼고, 영국은 "저 예쁘고 섹시하고 다정한 여자랑 내가 사귀고 있었다니, 역시 이영국"이라며 쾌재를 불렀다.

두번째 계획도 신속하게 진행됐다. 사라는 영국을 설득해 영국의 눈에 띄지않는 조건으로 대란을 다시 집으로 돌아오게 했다. 영국은 "그런데 조실장 누나. 우린 서로 어떻게 불렀어요?"라고 물었고 사라는 "사람들 있을 땐 조실장이라고 했고, 둘이 있을 땐 자기야라고 불렀다"고 답했다.

일이 쉽게 풀리자 대란은 영국의 기억이 돌아오기 전에 사라와 결혼을 시키려고 마음 먹는다. 대란은 박단단(이세희 분)과 여주댁에게 "조실장을 지금 사모님이라고 부르긴 그렇고 예비 안주인으로 깍듯이 모셔라. 원래 재니엄마 가고 2년 지나서 결혼하려다가 미룬거다"라고 말했다.

충격받은 단단은 사라를 만나 재차 둘 사이를 확인했고, 사라는 "우리 서로 좋아한지 오래됐다. 사모님 돌아가신지 얼마 안돼서 서로 마음 확인했고, 아이들 생각해서 3주기 지나서 하기로 했다. 그런데 약속 안 지킨 회장님이 미워서 결혼문제로 다투다가 집을 나갔던 거다"라고 말했다.

믿을 수 없는 말에 돌아선 단단은 "그러면 회장님 나한테 왜 그런거야. 결혼할 사람이 있으면서 왜 손수건을 묶어 놓고, 왜 나한테 자전거를 태워주고, 회장님 그렇게 나쁜 사람이었어"라며 눈물을 흘렸다.

한편 영국과 사라가 결혼할 사이였다는 이야기를 들은 애나킴(이일화 분)은 "그런 얘기 못들었다"면서 펄쩍 뛴다. 이에 불안함을 느낀 사라는 유모 딸이라면서 22세 영국이 알아보지 못하는 애나킴을 내쫓도록 시킨다.

애나킴은 "내가 미국에서 교통사고를 심하게 당해서 성형수술을 한 거잖아"라고 설명했지만, 영국은 "무슨 개수작이야. 당장 나가요"라며 기어이 애나킴을 내쫓았다.

하지만 위기가 닥쳤다. 사라와 함께 골프장에 간 영국이 손수건을 보고 사고의 기억을 떠올린 것. 이에 불안함을 느낀 대란과 사라는 결혼에 속도를 내고, 결국 영국의 청혼 계획까지 지어낸다.

이에 영국은 "우리 크리스마스 이브에 결혼하자"면서 사라에게 청혼했다. 영국이 사라와 몰래 만나온 것도 충격이었는데 결혼 소식까지 들은 단단은 결국 사라에게 사표를 냈다.

하지만 단단이 관둔다는 얘기에 울음바다가 된 아이들은 영국을 찾아가 "제발 말려달라"며 눈물바람을 하고, 영국은 "계약기간이 남았으니 일을 더해달라. 돈도 올려주겠다. 싫으면 변호사를 부르겠다"고 말해 단단을 만류한다.

단단의 사표가 철회되자 아이들은 단단에게 달려가 얼싸안고 기뻐한다. 이 모습을 지켜본 영국은 "박선생 누나가 애들한테 정말 잘했나보네"라며 감탄했다.

영국의 기억은 아직 다 돌아오지 않았지만 심장은 단단을 기억하고 있었다. 다음 날 아이들과 비눗방울 놀이를 하는 단단을 보던 영국은 그녀의 미소에 왠지 기시감을 느낀다.

이윽고 숨바꼭질을 하느라 억새 뒤에 숨은 둘은 가까이 몸을 숙였고, 눈이 마주친 두 사람 사이로 심장이 쿵쿵 뛰는 소리가 들렸다.

gag11@sportsseoul.com

사진출처|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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