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과의 대화..국민 현장 질문에 문 대통령 답변은?

나연수 2021. 11. 21.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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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세나 앵커

■ 출연 : 나연수 / 정치부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조금 전 온오프라인으로 참여한 국민 삼백여 명과 함께한 2021 국민과의 대화를 마쳤습니다. 코로나 위기 극복과 민생경제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서 국민이 직접 묻고 대통령이 답하는 자리였는데요.

이 자리에서 어떤 이야기가 오갔고 대통령의 답변에는 어떤 의미가 담겨있는지 지금부터 정치부 나연수 기자와 함께 하나하나 짚어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기자]

안녕하세요.

[앵커]

지난 2019년 이후 2년 만에 관련된 자리인데요. 먼저 총평부터 짚어볼까요.

[기자]

문재인 대통령 취임 후 두 번째 국민과의 대화였고 말씀하신 대로 2년 만에 마련된 자리였습니다. 코로나 위기 극복 관련 방역과 민생경제라는 주제로 KBS 정세진 아나운서의 진행으로 이어졌는데요.

2년 전에 있었던 국민과의 대화에서도 느꼈던 거지만 확실히 기존의 기자회견에서 봤던 것과는 상당히 다른 분위기가 있어요. 국민들이 개인적인 생활이나 또 지역사회에서 느낀 문제들에 대해서 질문을 하시기도 하고 또 굉장히 긴장해서 떨고 있는 모습도, 우리 아이에게 인사를 해달라, 이런 개인적인 바람도 표출하시기도 하고. 이런 부분들은 사실 기존의 기자회견에서는 보지는 못한 모습이죠. 그렇기 때문에 국민 공통의 관심사에 대해서 굉장히 집요하고 구체적인 질문을 하지 못한다는 점에서 조금 아쉬움이 있을 수도 있겠습니다.

또 다른 한편으로는 정말 국민들이 생활에서 느끼는 가장 궁금한 것들을 걸러지지 않은 상태에서 국민의 목소리로 직접 들어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오늘 국민과의 대화를 시작하면서 문재인 대통령은 남은 임기 6개월이 상당히 긴 기간이라고 표현했어요. 하루하루가 위기관리의 연속이라는 뜻인데요.

문재인 대통령의 말대로 이제 말년 없는 정부, 그러니까 임기 말에도 계속해서 국정운영 동력을 끌어올려야 하는 현실적인 필요와 이유도 아마 오늘 국민과의 대화를 마련한 취지에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오늘 스튜디오에는 홍남기 경제부총리, 그리고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도 자리해서 국민들의 질문에 부연설명을, 또 부연답변을 하기도 했고요. 화상으로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을 비롯한 국무위원들도 참석해서 실시간 답변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앵커]

전체적인 대담을 보면 첫 번째, 단계적 일상회복 부분에 있어서 한 30~40분 정도 길게 이어지고 그 부분에 초점이 맞춰진 것 같더라고요.

[기자]

아무래도 이번 대담의 주제 자체가 일상회복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기 때문인 것 같은데요. 실제로 지금 일상회복 전환 이후에 계속해서 주말에도 3000명대 확진자 수가 나오고 있고 위중증 환자도 이틀 연속 500명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도 확진자 증가는 예상했지만 위중증 환자가 빠르게 늘어나서 병상 확보가 염려되는 상황이다, 이런 이야기를 했고 관련한 질문들도 많이 나왔습니다. 돌파감염이라든지 접종률을 높이기 위한 인센티브 또 의료인력 문제, 공공의료기관 증설에 대한 질문, 또 먹는 약 치료제 이런 질문들이 계속해서 이어졌어요.

[앵커]

그러면 구체적으로 짚어보죠. 말씀하신 대로 먹는 코로나19 치료제와 관련된 질문도 있었고요. 그리고 어린이들에 대한 백신접종 문제도 질문이 있었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 답변 정리해 주시죠.

[기자]

국민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부분들 중의 하나죠. 코로나19 먹는 약 치료제는 현재 국산 약도 두 개 사의 약은 이미 3상 시험까지 들어갔다고 문재인 대통령이 설명했습니다. 그리고 해외에서 개발된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40만 명분을 선구매 계약 체결했고 늦어도 내년 2월에는 국내에 들여올 계획이라고 발표를 했습니다.

그리고 어린이들에 대한 백신접종 문제와 관련해서는 일단 안전하고 효과가 있다는 것이 입증이 되면 우리도 추진하겠다는 거거든요. 현재 미국에서 5세에서 11세 어린이들에 대한 백신접종이 시작이 됐고, 이것을 지켜보면서 효과가 있다고 판단이 되면 우리도 연령을 낮춰나가도록 하겠다. 그리고 16~17세 경우에는 70% 이상 접종을 했다고 해요. 그래서 그보다 어린 연령에 대해서도 빠르게 접종하겠다고 답변했습니다.

[앵커]

재난지원금 관련한 질문도 있었는데요. 한 시민이 선별적 지원을, 그러니까 힘든 사람을 중심으로 지원이 이루어졌으면 좋겠다 이런 의견을 냈더니 문재인 대통령이 정부의 입장이 그런 방향으로 가고 있다, 이렇게 답변했단 말이죠. 그 의미는 어떻게 짚어볼 수 있을까요?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단적으로 내각의 판단을 신뢰한다,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러니까 내각의 판단이라는 건 정부가 결국 어려운 분들에게 더 많이 지원하는 선별지원의 방향으로 가고 있다, 이런 뜻이거든요.

앞서 여당 후보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을 제안을 했었기 때문에 이 부분이 살짝 정치적인 이슈로 여겨졌었고 그래서 오늘 대담에서 이 문제가 나올 것인가가 관심사이기도 했는데 이재명 후보가 최근 정부와 야당 반대 등을 고려해서 한발 물러서는 모양새를 취했어요. 이런 정치적인 상황을 감안한 답변으로 이해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그리고 또 부동산 문제가 빠질 수 없죠. 이 질문이 나오니까 드디어 힘든 질문이 나왔다, 이렇게 대통령이 입을 뗐는데요. 그러면서 주택 공급에 좀 더 많은 노력을 기울였었으면 좋았겠다 생각을 했다, 이런 발언도 했고요.

부동산 가격이 상당히 안정세에 접어들고 있고 하락 안정세가 목표다, 이런 언급이 있었는데 사실 국민들이 요즘 부동산 문제에 워낙 민감하기 때문에 또 여러 가지 이야기들이 나올 것 같습니다. 정리를 좀 해 주시죠.

[기자]

문재인 대통령도 이 부분에 대해서는 준비를 단단히 하지 않았을까 싶은 게 앵커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코로나 일상회복의 주제에서 민생경제 주제로 넘어오자 확실히 질문하려는 국민들, 손을 드시는 분들이 늘어났습니다.

그리고 청년실업과 부동산 근절 대책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문 대통령이 드디어 이 질문이 나왔다 하면서 다소 긴장을 풀려는 모습으로 답변을 시작했어요. 2년 전에 국민과의 대화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부동산 문제에 있어서만큼은 우리 정부에서 자신있다고 장담하고 싶다, 이렇게 상당히 강력한 메시지를 내놨었습니다.

하지만 2년 사이에 정말 많은 일이 있었죠. 그리고 취임 4주년이 됐던 지난 5월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부동산 문제에 대해서는 할 말이 없다, 정말 죽비로 맞아서 정신이 번쩍 들 만큼 심판을 받았다고 생각한다라고 굉장히 국민들께 사과하는 그런 모양새를 취하기도 했습니다.

오늘도 역시 비슷하게 부동산 문제에 대해서는 여러 차례 사과해왔다고 낮은 자세를 보였는데요. 대표적으로는 주택공급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였어야 했다라는 후회를 먼저 드러냈습니다. 그러니까 공급 위주의 대책이었던 2.4 대책이 더 빨리 나와서 시행됐다면이라는 아쉬움을 드러냈어요.

하지만 그러면서도 역대 어느 정부보다 이 정부가 입주나 인허가, 또 공급 계획 물량이 많아서 공급 문제는 해소되리라 생각한다, 이런 희망도 내비쳤습니다. 부동산 가격도 안정세로 접어들고 있다. 남은 기간에 하락 안정세까지 목표를 두고 있다고 말하면서 앞서 여러 차례 사과했던 것처럼 부동산 문제에 대해서 우리 정부가 잘했다고 말하기는 어렵겠지만 차기 정부가 해결할 수 있는 그 실마리는 임기 내에 마련하기 위해서 노력하겠다고 다시 한 번 의지를 밝혔습니다.

[앵커]

임기 중 성과와 아쉬운 점에 대한 질문에도 성과로는 K방역을 비롯한 대한민국의 위상이 높아졌다는 점을 꼽았는데 아쉬운 점으로는 역시 부동산 문제를 대통령이 꼽히도 했습니다. 그리고 또 다른 현안들에 관한 질문이 많았는데 최근 불거졌던 요소수 사태와 관련한 질문도 있었죠?

[기자]

요소수 관련해서는 정부가 일찍 파악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지만 굉장히 기민하게 대응했다고 자평하면서 지금은 문제가 거의 해소됐다, 이렇게 국민들을 안심시켰고요.

고도의 기술을 필요로 하는 전략물자는 평소에는 관심을 가지고 수급 관리를 해왔는데 요소수 물자 같은 경우에는 그런 종류로 분류가 되지 않았었다는 겁니다. 그래서 우리나라도 그렇고 다른 해외 여러 나라들도 중국 제품의 품질도 괜찮고 가격도 저렴했기 때문에 중국 제품을 이용해 왔는데 이제 와서 보니까 이런 물품들이 만약에 공급망이 막히게 되면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죠. 그런 물품들이 수천 가지 되는 것으로 지금 파악하고 있고 이런 문제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조금 더 신경 써서 관리하겠다라고 답했습니다.

[앵커]

또 많은 청년들이 요즘 힘든 상황이다 보니까 청년실업 문제와 관련해서도 이야기가 나왔어요. IT 업계를 비롯해서 각계에서 청년실업 문제에 대해서 어떤 대책을 가지고 있냐, 대응방안에 대한 질문이 있었는데 이 부분도 답변해 주시죠.

[기자]

문 대통령은 지원 고용률은 일단 지표상으로는 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양적으로는 늘었을지라도 청년들이 원하는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 되었느냐 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아직도 부족하다는 지적이 많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더 노력하겠다라고 답했습니다.

[앵커]

그리고 질문이 나올 때마다 어떤 구체적인 현안에 대해서는 각 부처 장관들이 답변을 하기도 했는데 말미였죠. 코로나 상황 속에서 비대면 수업이 길어지다 보니까 아이들의 교육 격차 문제에 대한 질문이 또 나왔거든요. 여기에는 유은혜 교육부 장관이 답변을 했죠?

[기자]

유은혜 교육부 장관은 화상으로 참여를 했어요. 그래서 화상으로 연결해서 답변했는데 학습 결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전면등교를 추진하겠다. 그리고 학습 격차 문제에 대해는 정부가 계속해서 신경써나가겠다라고 답했습니다.

[앵커]

비교적 짧은 시간 포스트 코로나 시대 과제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눴는데 마지막 질문이었습니다. 포스트 코로나의 제조업의 비전에 대한 질문이 나왔더라고요.

[기자]

제조업과 소상공인에 대한 질문들이 있었죠. 관련해서 부동산 문제와 마찬가지로 그런 부분들을 좀 살폈고 지원 용도로 초과 세수를 활용하겠다, 이런 문제들은 앞서 말했던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질문에 대한 선별지원 부분과도 맞닿은 부분이 있는 답변이었습니다.

[앵커]

100분보다 조금 긴 시간, 2021 국민과의 대화 이루어졌는데요. 정치부 기자로서 이번 국민과의 대화 어떻게 보셨는지 개인적인 소회도 부탁드립니다.

[기자]

아마 기자들이 질문을 했다면 외교안보 사안에 대한 질문들도 오늘 나오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관련한 질문들은 없었던 것 같아요. 남북문제라든지 한일문제 또 미중 갈등에 대한 문제들은 질문이 없었고 사실 주제로 잡혀 있지 않았기 때문에 국민분들께서 피해서 질문을 하지 않으셨을까라는 생각도 들고 또 기자의 입장에서 바라봤을 때는 이 답변이 나왔을 때 여기서 한 번 더 들어가서 조금 더 자세히 물어봤으면 하는 아쉬움이 드는 장면들이 있었는데요.

아마도 정해진 시간 안에 최대한 많은 국민분들께 질문 기회를 부여하기 위한 제작진의 현실적인 문제도 있었을 거라고 생각이 됩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저희가 현장에서 취재해서 보도하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이렇게 또 오늘 잘 정리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정치부 나연수 기자와 함께 2021 국민과의 대화를 정리해 봤습니다. 오늘 고맙습니다.

YTN 나연수 (ysn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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