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文대통령 국민과의 대화 '빛바랜 개살구" 평가절하

송주오 2021. 11. 21. 21:2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민의힘이 21일 문재인 대통령의 '국민과의 대화'와 관련해 "빛바랜 개살구"라고 평가 절하했다.

임승호 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이 2019년 이후 2년 만에 '국민과의 대화' 시간을 가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상당시간 코로나 질답..진심어린 사과 찾아볼 수 없어"
"극단적 선택한 소상공인 사례 쏟아졌지만 언급도 안해"
"文대통령, 고용·부동산 걱정 없는 유토피아 어딘지 궁금"
"국민 고통 외면하고 환상 빠진 '돈키호테 대통령'"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국민의힘이 21일 문재인 대통령의 ‘국민과의 대화’와 관련해 “빛바랜 개살구”라고 평가 절하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공개홀에서 열린 2021 국민과의 대화 ‘일상으로’에서 국민 패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임승호 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이 2019년 이후 2년 만에 ‘국민과의 대화’ 시간을 가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임 대변인은 “오늘 ‘국민과의 대화’ 중 상당 시간은 코로나 관련 질의응답에 할애되었다. 하지만 백신 수급 차질 및 숨 막히는 통제식 방역으로 인한 국민들의 고통에 대한 문 대통령의 진심 어린 사과는 역시나 찾아볼 수 없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짧고 굵게’ 끝내겠다던 거리두기 4단계 통제를 ‘길고 굵게’ 가져가며 국민들의 자유와 기본권을 박탈했음에도 대통령은 이에 대한 최소한의 변명도 하지 않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코로나로 인해 극단적인 선택을 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의 사례가 쏟아졌음에도 이에 대한 언급조차 하지 않은 대통령의 태도는 경악스럽다”며 “지금도 여전히 눈물을 삼키며 삶을 이어가고 있는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의 고통에 대통령이 최소한의 공감을 표하는 일이 그렇게 어려운 일인 것인가”고 반문했다.

임 대변인은 ‘코로나 때문에 줄어들었던 고용이 99.9% 회복되었다’, ‘부동산 가격이 안정세에 접어들었다’는 대통령의 답변을 언급하며 “청년들의 체감실업률은 처참하고 국민들은 여전히 부동산 문제로 고통받고 있는 상황인데, 도대체 대통령은 어떤 세상에 살고 있다는 말인가”고 비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이 혼자서 누리고 있는 고용 걱정과 부동산 걱정이 없는 유토피아는 어디인지 궁금할 따름”이라고 덧붙였다.

임 대변인은 “국민들이 고통받는 현실에 대한 인식을 보여주지 못한 2019년 ‘국민과의 대화’의 재방송을 보는듯한 느낌이었다. 임기 내내 국민들에게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고통을 선사한 것에 대한 반성과 사과를 바란 최소한의 기대조차 무너졌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는 “문 대통령은 대선 후보 당시 취임 이후 광화문으로 집무실을 옮겨 퇴근길에 시민들과 소주 한잔 기울이는 ‘광화문 대통령’이 되겠다고 선언했다”며 “그러나 대통령의 기대와 달리 오늘 방송으로 문 대통령은 국민들의 고통을 철저히 외면하고 자신만의 환상에 빠진 ‘돈키호테 대통령’으로 기억될 수밖에 없게 됐다”고 했다.

송주오 (juoh413@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