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의료체계 감당 안 되면 비상조치 취할 수도"

이철호 2021. 11. 21.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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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말씀드린 대로 오늘(21일) 있었던 문재인 대통령의 '국민과의 대화'에서 나온 주요 내용을 정리해보겠습니다.

먼저 코로나 부분입니다.

문 대통령은 하루 확진자 수가 만 명까지 늘 수도 있는 상황을 염두에 두고 있다며, 다만 위중증 환자 수가 늘고 있는 점이 우려된다고 밝혔습니다.

이철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2년 만에 국민과 직접 소통에 나선 문재인 대통령.

사실상 임기 마지막 국민과의 대화인 만큼 우선 남은 임기에 대한 소회를 밝혔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매일 매일이 위기관리의 연속이라는 걸 생각하면 6개월은 결코 짧은 기간이 아닙니다. 마지막까지 긴장 놓지 않고 또 초심 잃지 않고 열심히 하겠습니다."]

국민과의 대화는 여론조사 기관을 통해 선발된 국민 패널들 질문을 받는 형식으로 진행됐습니다.

코로나 대응과 민생이 주제였습니다.

[국민 패널 : "공공 의료진의 인원 부족으로 인한 피로 누적, 업무 과중, 그분들에 대한 보상 미비점들은 계속해서 지적돼 온 문제점들인데요."]

문 대통령은 만 명까지 확진자 수가 늘 수 있다고 보고 대비했지만, 위중증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어 염려 된다고 밝혔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이제 확진자가 증가될 경우는 확진자의 증가 수가 문제가 아니라 위중증 환자 수를 우리 의료 체계가 감당할 수 있느냐, 없느냐의 문제입니다."]

문 대통령은 돌파 감염은 3차 접종이 이뤄지면 현저하게 줄어들 것이라고 봤고, 먹는 치료제 확보 질문에는 정부의 대비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우리가 선구매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40만 명 분 구매 계약을 체결했는데, 늦어도 내년 2월에는 들어올 계획이고요. 그 시기를 조금 더 앞당기기 위해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문 대통령은 위중증 환자 수가 의료체계의 감당 범위를 넘기면, 비상조치를 취하거나 단계적 일상회복을 멈출 수도 있다며, 국민들의 적극적인 3차 접종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KBS 뉴스 이철호입니다.

이철호 기자 (manjeo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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