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주택 공급에 더 노력했으면 좋았을 것"
[경향신문]
KBS 생방송으로 ‘국민과의 대화’
부동산 가격 안정세 등 언급에
국민의힘 “어떤 세상에 살고 있나”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2021 국민과의 대화’에서 “부동산 특히 주택 공급에 좀 더 많은 노력을 기울였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을 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서울 여의도 KBS 스튜디오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 ‘국민과의 대화 -일상으로’에서 부동산 관련 질문을 받자 “제가 여러 차례 송구스럽다는 사과 말씀을 드렸다”며 “2·4 (공급)대책 같은 것이 일찍 마련되고 시행됐다면 더 큰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앞으로 공급 문제는 충분히 해소되리라 생각한다. 지금은 부동산 가격도 상당한 안정세에 접어들고 있고, 정부는 남은 기간 하락 안정세까지 목표를 두고 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을 두고는 “재난지원금을 지급할 것인지, 지급할 경우 어떤 분들에게 지급할 것인지, 전 국민에게 지급할지 또는 더 어려운 피해를 많이 입은 분들에게 우선 지원할지에 대한 판단은 내각의 판단을 신뢰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는 상황에 대해서는 “정부는 5000~1만명까지도 확진자 수가 늘어날 수 있다고 생각하면서 대비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돌파감염과 관련해 어려움에 처했을 때 매뉴얼이 있었다면 좋았을 텐데, 그렇지 못한 점에 대해 죄송하다”고 말했다.
조승래 민주당 대선 선거대책위원회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집권여당으로서 더불어민주당도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집값 안정과 부동산 개혁입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임승호 국민의힘 대변인은 ‘부동산 가격 안정세’ 등 언급에 “도대체 대통령은 어떤 세상에 살고 있다는 말인가”라며 “빛깔마저 좋지 않은 빛바랜 개살구”라고 구두 논평했다.
박순봉·문광호 기자 gabgu@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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