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 "미안해서 더 뛰었다" 강이슬이 미스에 대처하는 자세

최창환 2021. 11. 21.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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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KB 슈터 강이슬이 친정팀 격파에 앞장섰다.

덕분에 KB는 3쿼터를 67-50으로 마쳤고, 김완수 감독 역시 "3쿼터에 강이슬에게 오픈 찬스가 나면서 승기를 잡았다"라며 만족감을 표했다.

강이슬은 오프시즌에 국제대회를 연달아 치른 후 KB에 합류, 여전히 컨디션이 완벽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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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청주/최창환 기자] 청주 KB 슈터 강이슬이 친정팀 격파에 앞장섰다. 정교한 슈팅능력을 뽐내며 KB의 무패 행진을 이끌었다.

강이슬은 21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부천 하나원큐와의 삼성생명 2021~2022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 선발 출전, 24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3점슛은 11개 가운데 6개 림을 갈랐다. 1위 KB는 박지수(18점 16리바운드 4어시스트 2블록)의 골밑장악력을 더해 90-64 완승, 9연승을 내달리며 독주 체제를 갖췄다.

강이슬의 화력이 돋보인 경기였다. 2쿼터까지 6개의 3점슛 가운데 2개를 성공시키며 예열을 마친 강이슬은 3쿼터에 4개 중 3개를 넣는 등 11점을 몰아넣었다. 덕분에 KB는 3쿼터를 67-50으로 마쳤고, 김완수 감독 역시 “3쿼터에 강이슬에게 오픈 찬스가 나면서 승기를 잡았다”라며 만족감을 표했다.

강이슬은 경기종료 후 “이적 후 처음으로 홈에 왔다. 설레면서 긴장도 됐다. 좋은 경기력을 통해 이길 수 있어서 기쁘다. 경기 전 체육관에 들어올 때 (팬들이)저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들을 환영해주셨는데 신기했다. 열정이 남다른 곳이라고 느꼈다”라고 말했다.

강이슬은 이어 “최근에도 슛 감이 좋았고, 잘 들어갔다. 항상 ‘안 들어가더라도 자신 있게 던진다’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 전반에는 슛이 길었다. 홈 개막전이고 상대가 하나원큐다 보니 몸에 힘이 들어갔던 것 같다. 후반에 체력이 떨어졌지만 오히려 슛 거리가 맞아 떨어지는 느낌이었다”라고 전했다. 하나원큐는 강이슬이 데뷔 후 지난 시즌까지 뛴 친정팀이었다.

강이슬은 오프시즌에 국제대회를 연달아 치른 후 KB에 합류, 여전히 컨디션이 완벽하지 않다. 박지수 역시 WNBA 일정을 소화한 후 돌아와 당분간 출전시간 조절이 필요하다. 리그 최강의 원투펀치를 구축했지만, KB로선 선수단 운영의 묘가 필요한 시즌인 셈이다.

강이슬 역시 “몸 상태가 완벽한 건 아니다. 치료를 병행하면서 치르고 있다. 확실히 국제대회를 치른 후 몸 상태는 다르다. 지치는 시기가 빨리 찾아온다. 올림픽, 아시아컵을 다 치른 선수들은 몸이 무거울 것이다. 저도 마찬가지인데 각자 팀에서 조절하고 해결할 부분이다. 그러다 보니 수비에서 뚫리고, 박스아웃도 놓쳤다. 미안해서 더 열심히 뛰었고, 다른 선수들이 그 부분을 채워줘서 티 나지 않았던 것 같다”라고 전했다.

KB는 개막 후 9전 전승을 이어가고 있다. 순항하고 있지만 무패 행진을 이어가야 하는 것에 대한 부담도 따르지 않을까. 강이슬은 이에 대해 “연승은 언젠가 깨지겠지만, 그래도 말도 안 되는 경기력으로 지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선수들끼리 ‘혹여나 지게 되더라도 우리만의 경기력은 유지하자’라고 얘기했다. 최대한 안 지고 싶긴 하다”라며 웃었다.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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