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맨' 유동규 24일 첫 공판 대장동 의혹 법정서 다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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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이 오는 24일부터 핵심 인물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의 첫 공판을 시작으로 법정에서 시시비비가 드러날 전망이다.
검찰은 김만배씨와 남욱 변호사도 기소 전 막바지 조사를 벌이는 등 증거 수집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남 변호사와 정영학 회계사, 위례신도시 개발업자 정재창 씨가 각각 이 돈을 마련했고, 이를 남 변호사가 유 전 본부장에게 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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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이 오는 24일부터 핵심 인물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의 첫 공판을 시작으로 법정에서 시시비비가 드러날 전망이다.
검찰은 김만배씨와 남욱 변호사도 기소 전 막바지 조사를 벌이는 등 증거 수집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양철한 부장판사)는 오는 24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배임 등 혐의로 유 전 본부장의 첫 공판을 열 예정이다. 정식 공판기일인 만큼 피고인 신분인 유 전 본부장도 직접 출석해야 한다.
재판부는 이달 10일 첫 공판을 진행하려 했으나 검찰이 기일을 미뤄달라고 요청해 한차례 공판을 늦췄다. 검찰은 당초 유 전 본부장에게 뇌물 수수 혐의로만 기소했지만, 최근 배임 혐의로 추가 기소했다. 유 전 본부장은 성남시설관리공단 기획관리본부장이었던 2013년 대장동 개발업체로부터 사업 편의 제공 등 대가로 수차례에 걸쳐 총 3억 5200만원을 수수한 혐의로 지난달 21일 구속기소 됐다.
남 변호사와 정영학 회계사, 위례신도시 개발업자 정재창 씨가 각각 이 돈을 마련했고, 이를 남 변호사가 유 전 본부장에게 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유 전 본부장은 또 김 씨 등과 공모해 화천대유 측에 최소 651억원 가량의 택지개발 배당 이익과 시행 이익을 몰아주고 그만큼 공사에 손해를 입힌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수사 막판까지 핵심 인물을 조사하며 논리를 보강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 4차장검사)은 이날 수감 중인 김 씨와 남 변호사를 출정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구속 기한이 22일까지로 설정돼 있는 김 씨와 남 변호사를 상대로 정확한 배임·뇌물 액수 산정을 위한 진술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임재섭기자 y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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