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이슬 "9연승 부담, 지더라도 우리의 경기력을 가져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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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도 안 되는 경기력으로 지면 안된다고 생각한다."
강이슬은 21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21~2022 여자프로농구 부천 하나원큐와 시즌 첫 홈경기에서 24점 17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의 9연승 주역이 됐다.
강이슬은 "부담감도 있다. 선수들끼리 하는 말이 연승은 언제든 깨지겠지만, 말도 안 되는 경기력으로 지면 안된다고 말했다. 혹여나 지더라도 우리의 경기력을 가져가자는 생각을 공유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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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청주=남서영기자]“말도 안 되는 경기력으로 지면 안된다고 생각한다.”
강이슬은 21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21~2022 여자프로농구 부천 하나원큐와 시즌 첫 홈경기에서 24점 17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의 9연승 주역이 됐다. 이날 국민은행은 강이슬의 분전으로 90-64로 하나원큐에 승리했다.
경기 후 강이슬은 “이적하고 홈을 처음 오는 것이라 설레면서 긴장됐다. 좋은 경기에서 이길 수 있어서 좋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강이슬은 새로운 팀에 적응하며 점점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그는 “최근에도 슛감은 좋았고 들어가든 안 가든 자신감 있게 던진다는 느낌으로 던진다. 전반에는 잘 안됐기에 후반에는 잘 들어가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홈 개막전이고 상대가 하나원큐라 몸에 힘이 들어가서 슛이 길었다. 그런데 오히려 후반전에 힘이 떨어져서 슛 거리가 더 맞아떨어진 느낌이었다”라고 말했다.
강이슬은 태극마크를 달고 2020 도쿄올림픽에도 출전하며 시즌 전 바쁜 시간을 보냈다. 완벽한 몸 상태는 아니다. 그는 “몸 상태가 완벽하다고 하기에는 계속해서 치료하면서 운동을 하는 중이다. 국제 \대회 1경기와 2경기는 몸 상태가 많이 다르다. 올림픽과 아시안컵을 갔다 온 선수들이 전체적으로 몸이 무거운 것 같다. 각자 해결해야 하는 부분인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국민은행은 그동안 박지수 의존도를 줄이는 숙제를 풀어왔다. 이 점을 강이슬도 염두에 두고 있다. 그는 “(박)지수한테 의지하지 않는 농구를 하려고 연습하고 있다. 전반에는 이상하게 안 맞고 급하게 농구를 했다. 그래서 감독님이 하프 타임에 연습하던 것을 해라 하셔서 패싱이나 스페이싱을 넓혀서 외곽 선수 보는 움직임을 가져가려고 한 것이 잘 통했다”라고 설명했다.
9연승에 대한 기쁨과 부담감도 공존한다. 강이슬은 “부담감도 있다. 선수들끼리 하는 말이 연승은 언제든 깨지겠지만, 말도 안 되는 경기력으로 지면 안된다고 말했다. 혹여나 지더라도 우리의 경기력을 가져가자는 생각을 공유했다”라고 말했다.
nams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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