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들 죽을때 돈과 함께 묻히지도 않는데" 질문에.. 文 답변은
21일 ‘2021 국민과의 대화’에서 한 시민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질문하며 “부자 양반 분들도, 돌아가실 때 돈이랑 같이 묻히고 그러는 거 아니니까 노블레스 오블리주(높은 사회적 신분에 걸맞은 도덕적 의무)를 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공감을 드린다”고 짧게 답했다.
이날 KBS 1TV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 ‘국민과의 대화-일상으로’ 행사에서 패널로 참여한 한 시민이 발언권을 얻자 이런 질문을 했다. 그는 자신을 ‘정릉에서 온 영화 프로듀서’로 소개하면서 “코로나가 나아지면 시민들이 문화예술을 많이 즐기면서 위안을 받을 수 있게 해 달라”고 운을 뗐다.
이 시민은 “코로나 사태가 단지 대통령께서만 잘해서 되는 게 아니다”라며 “부자 양반 그런 분들도, 돌아가실 때 돈이랑 같이 묻히고 그러는 거 아니니까, 노블레스 오블리주 하시면서 많이 좀 배려해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서민 빈민 분들 도와주시면서 우리 동학사상을, 시대 정신으로 이어져오도록 함께 어우려져서 사는 시대를 계속 만들어나갔으면 좋겠다”라며 “코로나가 대통령님이 운전하신다고 해서 혼자 될 순 없다. 많이 힘 좀 주셨으면. 가짜뉴스 이런 거 그만 좀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날 진행을 맡은 KBS 정세진 아나운서는 질문이 끝난 뒤 또 다른 질문자를 곧바로 구했다. 문 대통령은 뒤이은 질문까지 청취한 뒤 ‘정릉 프로듀서’ 시민 질문에 먼저 답변을 했다. 그는 “코로나 때문에 문화예술계가 가장 많은 타격을 받았다는 사실을 잘 안다. 문화예술 활성화를 위해서도 일상회복이 성공을 거둬야 하겠다”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타격을 받은 문화예술계 쪽의 어떤 손실 회복을 위해서도 정부가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라고 했다. ‘노블레스 오블리주’ 관련 질의에는 “기부 문화가 확산되면 좋겠다는 말씀에도 공감을 드린다”는 답변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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