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안 듣는다고..3살 아이 숨지게 한 의붓어머니 긴급 체포
【 앵커멘트 】 말을 듣지 않는다며 3살 아이를 숨지게 한 의붓어머니가 경찰에 긴급 체포됐습니다. 아이의 몸에는 멍과 찰과상이 다수 발견됐는데 경찰은 학대 정황이 있었던 것으로 보고 조사중입니다. 이시열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방호복을 입은 119대원이 구급차에서 내리더니 빌라 안으로 들어갑니다.
이후 경찰차와 구급차가 잇따라 밖으로 빠져나갑니다.
어제(20일) 오후 2시 반쯤, '3살 아이가 숨을 쉬지 않는다'라는 신고를 접수한 소방대원과 경찰이 출동해 아이를 병원으로 옮기는 장면입니다.
▶ 인터뷰 : 인근 주민 - "국가과학수사 분들이 뭐 이상한 포대 같은, 그 흰 색깔 천 같은 거 펼치시면서 이제 치수도 재고하시는데 거기 빨간색 물체가 보였었거든요."
▶ 스탠딩 : 이시열 / 기자 - "아이는 자택에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범인으로 30대 의붓어머니 A 씨를 긴급 체포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아이가 숨을 쉬지 않는다며 아이의 아버지에게 연락했고, 뒤늦게 소식을 들은 아버지가 119에 신고한 것으로알려졌습니다.
아이의 몸에선 멍과 찰과상 등 학대 정황이 다수 발견됐습니다.
다만, 경찰이나 기타 아동보호 담당기관에 학대신고 이력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A 씨를 조사한 뒤 아동학대치사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이시열입니다. [easy10@mbn.co.kr]
영상취재 : 양희승 VJ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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