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드디어 프랑스 리그 데뷔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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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의 신'으로 불리던 리오넬 메시(34)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노쇠화가 시작됐다는 평가가 최근 지속해서 나온다.
친정팀 FC바르셀로나의 재정난 속 지난 8월 프랑스 리그앙의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이적한 뒤 3개월이 넘도록 리그 데뷔골을 만들지 못했다.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3골을 보여주긴 했지만 리그 무득점이 길어지자 팬들도 초조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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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골도 유도.. 팀 3대 1 승리 견인
그러자 메시가 ‘메시다운’ 방식으로 화답했다. 팀이 위기에 빠진 순간 혼자 힘으로 승리를 이끈 것. PSG는 21일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낭트와의 2021~2022 리그앙 14라운드에서 3-1로 승리했다.
이적 이후 무릎과 햄스트링 부상 등으로 UCL을 제외한 리그 경기는 부분적으로만 출전해온 메시는 이날은 킬리안 음바페, 네이마르와 함께 스리톱으로 선발 출전했다. 경기 시작 2분 만에 음바페의 선제골이 나와 무난한 PSG의 승리로 끝날 것처럼 보였지만 후반 19분 PSG 골키퍼 케일러 나바스가 상대 역습을 막는 과정에서 퇴장을 당하며 분위기가 바뀌었다. 결국 수적 열세 속에 후반 31분 동점골을 내주고 말았다.
이때부터 메시의 활약이 시작했다. 후반 36분 중원에서 수비수 3명의 견제를 피해 공을 컨트롤한 뒤 빨랫줄 같은 전진패스를 보낸 것이 상대 수비수 데니스 아피아의 발을 맞고 꺾여 자책골이 됐다. 여기에 메시는 후반 42분 직접 득점까지 올렸다. 중원에서 공을 받아 몰고 간 뒤 왼발 중거리슈팅으로 상대의 골망을 갈랐다.
이날 승리로 PSG는 리그 5경기 무패(4승1무)를 이어가며 승점 37로 2위 스타드 렌(승점 25)을 큰 차이로 제치고 압도적인 선두 질주를 이어갔다.
서필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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