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울고 울산 웃고.. 'K리그1 우승경쟁' 끝까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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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와 유럽축구 등에 밀려 인기가 지지부진했던 한국프로축구 K리그는 2010년대 후반 들어 훌쩍 나아진 경기력으로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데에 성공했다.
지난 6일 열린 리그 1, 2위의 맞대결에서 전북이 후반 추가시간 터진 극장골로 울산을 3-2로 꺾은 덕분이다.
전북이 울산전 승리 뒤 나선 21일 수원FC와의 2021 K리그1 파이널라운드 경기에서 난타전 끝에 2-3으로 패한 반면, 울산은 제주에게 3-1로 극적인 승리를 거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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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 전북, 수원FC에 2대 3 '덜미'
울산 오세훈 2골.. 제주에 극적승
2경기 남기고 양팀 승점 70점 동률
12월 5일 최종전까지 가봐야 결판
다만, 2021시즌은 지난해보다는 혼전이 덜할 것 같아 보였다. 지난 6일 열린 리그 1, 2위의 맞대결에서 전북이 후반 추가시간 터진 극장골로 울산을 3-2로 꺾은 덕분이다. 이 경기 전까지 67로 승점 동률이었지만 전북은 이 승리로 승점 70이 돼 3점 차로 달아났다. 남은 리그 잔여 3경기에서 예상치 못했던 상대에게 덜미를 잡히지 않는 한 우승은 전북의 것으로 보였다. 심지어 조기 우승 확정도 가능했다.
그러나 ‘예측불허’의 K리그는 이를 허락지 않았다. 전북이 울산전 승리 뒤 나선 21일 수원FC와의 2021 K리그1 파이널라운드 경기에서 난타전 끝에 2-3으로 패한 반면, 울산은 제주에게 3-1로 극적인 승리를 거뒀기 때문이다. 결국, 한 라운드 만에 70으로 양팀의 승점이 다시 같아졌다. 이로써 K리그1 우승의 주인공은 앞선 2시즌과 마찬가지로 다음달 5일 최종전이 끝날 때까지 기다려봐야만 알 수 있게 됐다.
전북은 수원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이날 경기에서 초반부터 두 골을 내주며 어렵게 경기를 풀어갔다. 전반 19분 무릴로와 라스의 콤비플레이를 전북 수비수 김진수가 막는 과정에서 페널티킥을 내줘 이를 이영재가 성공시켰다. 이어 전반 29분 무릴로의 절묘한 로빙패스를 받은 라스가 폭발적인 질주로 공을 몰고 골을 넣었다. 라스의 시즌 18번째 득점이었다. 지난 시즌 전북 소속이었다 적응하지 못하며 나란히 수원FC로 이적한 두 외국인 선수가 친정팀에 비수를 꽂았다.
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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