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스FC 기지개, 12월4일 사천대회 대진 확정

[스포츠경향]

국내 최대 입식격투기 단체 맥스FC가 12월 맥스FC 22 대회의 대진을 확정 발표했다.

맥스FC는 내달 4일 경남 사천의 삼천포체육관에서 제5회 사천시장기 전국 무에타이 킥복싱 선수권을 겸한 ‘맥스FC 22’ 인 사천을 개최한다. 길었던 코로나19 휴식기에 마침표를 찍는 대회로 국내 최정상급 입식 격투기 파이터들의 경기가 기대된다.

맥스FC는 전 경기 대진과 함께 포스터를 공개했다. 입식 격투기의 상징인 ‘벨트 콜렉터’ 김상재가 출전하는 대회로 맥스FC 밴텀급과 슈퍼미들급의 챔피언 결정전을 포함한 총 4경기의 맥스리그와 준프로들의 무대인 퍼스트리그 5경기가 열린다. 또 신인들의 뛰는 36경기도 열린다.

4경기는 장준현(20·평택청북정심관)과 정용우(30·청주그랑프리엑스짐)의 웰터급 랭킹전으로 결정됐다. 28전의 배테랑 장준현과 이에 맞서는 7전의 정용우는 KO승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언더독으로 평가받는 정용우는 “하루 강아지는 원래 범이 무서운지 모른다. 긴장되거나 그런 건 없다. 다윗도 골리앗을 이겼다. 꼭 KO승으로 이기겠다”고 말했다.

3경기는 최근 떠오르고 있는 여성부 핫루키 이혜민(26·구성강성짐)과 최수인(26·인천 정우관)의 여성부 랭킹 결정전으로 결정됐다. 맥스FC 관계자는 “두 선수 모두, 여성 선수임에도 각각 ‘대장부’, ‘블랙맘바’라는 별칭을 갖고 있어 화끈한 경기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MAX 리그의 첫 무대를 장식하기에 부족함이 없다”며 기대했다.

2경기는 밴텀급 챔피언 김상재(33·진해정의회관)와 황효식(33·인천정우관)의 타이틀전으로 결정됐다. 누구나 인정하는 국내 입식 격투기 경량급 최강자 김상재가 밴텀급 챔피언 벨트를 놓고서 황효식과 격돌한다. 각각 55전, 33전의 베테랑 선수로 수준급 경기를 예고한다.

1경기는 정성직(32·서울PT365)과 김현민(36·서울싸비짐)의 슈퍼미들급 챔피언전으로 결정됐다. 현 맥스FC 슈퍼미들급 챔피언인 정성직은 “과거 김현민에게 한 차례 패한 적이 있어 이번 경기를 이기기 위해 정말 집중하고 또 노력하고 있다. MMA 베이스인 김현민과의 경기를 대비해 코리안좀비MMA 체육관에 나가서도 운동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현민 또한 “과거 정성직 선수와 한 차례 격돌했을 때 제가 이긴 적이 있지만, 경기는 만족스럽지 못했다. 이번 타이틀전을 빌어 둘의 승부를 확실히 매듭짓고 싶다”고 했다.

맥스FC 이용복 대표는 “먼저 대회 주최 단체인 사천시 무에타이·킥복싱협회 회장님 이하 임원님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코로나19의 사태가 길게 이어지면서 국내 입식 격투기계가 너무 위축됐다”며 “위드 코로나 시대가 되면서 맥스FC도 움츠렸던 날개를 다시 펼 때가 되었다. 입식격투기를 사랑하는 전국의 지도자들, 선수들, 그리고 팬분들이 만족할 수 있는 경기를 준비하려고 한다.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맥스FC 22 IN 사천-제5회 사천시장배 전국 무에타이·킥복싱 선수권대회

맥스리그

1경기 -85㎏ 슈퍼미들급챔피언 1차방어전 정성직(서울PT365) VS 김현민(서울싸비짐)

2경기 -55㎏ 밴텀급챔피언 1차방어전 김상재(진해정의회관) VS 황효식(인천정우관)

3경기 -52㎏ 여성 밴텁급랭킹전 이혜민(천안구성강성) VS 최수인(인천정우관)

4경기 -70㎏ 웰터급랭킹전 장준현(평택청북정심관) VS 정용우(청주그랑프리엑스짐)

퍼스트리그18

1경기 -60㎏ 김석륜(청북정심관) VS 류창현(진주mma팩토리)

2경기 -70㎏ 지정환(부산동래팀매드) VS 김승현(천안강성신방통정)

3경기 -75㎏ 강정모(대구화랑) VS 강동묵(청주그랑프리엑스짐)

4경기 -75㎏ 양창원(청주팀버팔로) VS 조원태(부산다이아몬드짐)

5경기 -85㎏ 서형섭(해운대팀매드) VS 남지훈(서울합정싸비mma)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