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위탁생산 '세계1위' 잰걸음

김진수 2021. 11. 21.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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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가 성장에 속도를 붙이며 위탁생산(CMO) 세계 1위를 향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21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에만 7곳의 글로벌 제약사와 기존 주문 물량에 이어 추가로 물량을 위탁생산하는 '증액 계약'을 체결했다.

올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첫 증액 계약 상대는 스위스 소재 글로벌 제약사의 자회사로 올 1월 약 725억원 증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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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 3공장. <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성장에 속도를 붙이며 위탁생산(CMO) 세계 1위를 향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21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에만 7곳의 글로벌 제약사와 기존 주문 물량에 이어 추가로 물량을 위탁생산하는 '증액 계약'을 체결했다. 증액 규모는 8600억원에 달한다.

올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첫 증액 계약 상대는 스위스 소재 글로벌 제약사의 자회사로 올 1월 약 725억원 증액했다. 계약 상대는 조건에 따라 비공개 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지난해 6월 로슈와 맺었던 계약은 올해 10월 두 차례 증액 계약을 거치며 계약 규모가 10배 이상 증가했다. 증액된 수주액만 4050억원에 달한다.

이달에도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두 건의 증액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17일에는 미국 소재 제약사의 스위스 자회사와 약 115억원 가량의 추가 물량 생산 계약을 맺었다.

가장 최근에는 이달 18일 미국 제약사 일라이릴리와 증액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7월 양사가 맺은 계약금액은 약 1780억원이었으나 이번 추가 계약으로 금액이 3200억원으로 늘었다.

이외에도 길리어드, 아스트라제네카 등 글로벌 제약사들이 삼성바이오로직스에 적극적인 러브콜을 보냄에 따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올 3분기 누적 수주액은 약 8조345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말 약 7조2070억원보다 15% 가량 증가한 규모다.

물량 수주가 증가하며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임직원 수도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3분기 2884명이던 직원 수는 올해 3분기 3745명까지 늘었다. 지난 1년 동안 864명이 추가 채용됐으며 직원 수가 30% 가량 더 늘어난 것이다. 분기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말일 기준 2886명이던 직원 수는 올해 1분기 3434명으로 크게 증가했고, 2분기에는 3515명으로 늘어났다.

이는 최근 위탁생산 수주량이 급증하며 공장 가동률과 함께 바이오의약품 생산량을 늘린 것과 연관이 큰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 초 바이오의약품 생산 공정 운영을 담당할 공정·개발 직군과 재무·구매 등을 맡을 경영지원 직군에서 신입사원을 모집하기도 했다.

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현재 건설 중인 4공장 완공 전 '선(先) 수주'를 위해 다양한 글로벌 기업과 논의 중인 만큼 채용 및 임직원 규모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김진수기자 kim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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