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T 열풍에.. 코스닥, 코스피 상승률 제쳤다

여다정 2021. 11. 21.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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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흐름이 부진한 가운데 코스닥의 상대적 강세가 두드러진다.

특히 게임주와 엔터주를 중심으로 NFT(대체불가토큰)와 메타버스가 시장을 주도하는 테마로 뜨면서 코스닥에 더욱 힘이 실리는 모습이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도 "매크로 불확실성에 대한 대안으로 게임, 메타버스 등이 투자자의 주목을 받고 있다"며 "이처럼 방어적 성격을 지닌 소프트한 성장주가 지수를 이끌면서 개인 투자 자금도 코스피에서 코스닥으로 계속 이동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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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별 매매동향. 한국거래소 제공

코스피 흐름이 부진한 가운데 코스닥의 상대적 강세가 두드러진다.

특히 게임주와 엔터주를 중심으로 NFT(대체불가토큰)와 메타버스가 시장을 주도하는 테마로 뜨면서 코스닥에 더욱 힘이 실리는 모습이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19일까지 3주간 코스닥지수는 992.33에서 1041.92로 5.00% 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피는 2970.68에서 2971.02로 0.01% 오르는 데 그쳐 사실상 제자리걸음 했다.

지난 6월부터는 5개월 연속 코스닥 월간 수익률이 코스피를 앞질렀다. 연초 이후 현재까지 수익률도 코스닥이 7.59%로 코스피(3.39%)보다 높다.

코스닥시장의 3주간 업종 지수 상승률을 보면 디지털콘텐츠(28.90%), IT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21.28%), 오락·문화(13.99%) 등 종목이 코스닥의 강세를 이끌었다.

NFT와 메타버스 테마 열풍에 관련 종목 주가가 급등한 영향이다. 대표적으로 게임빌(108.76%)과 갤럭시아머니트리(103.30%)는 3주간 상승률이 100%를 넘었다.

관련주로 꼽히는 덱스터(79.92%), 드래곤플라이(78.20%), 다날(76.40%), 위지윅스튜디오(73.39%), 자이언트스텝(61.55%), 바이브컴퍼니(60.20%) 등도 급등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권에서도 카카오게임즈(34.71%), 컴투스(31.13%), 펄어비스(29.93%), 위메이드(29.65%) 등 종목이 NFT·메타버스와 엮이며 큰 폭으로 올랐다.

엘앤에프(34.71%), 에코프로비엠(33.33%), 천보(25.74%) 등 2차전지 소재주도 가파르게 오르며 코스닥 강세에 기여했다.

거래대금 규모도 코스닥이 코스피를 추월했다. 이달 들어 지난 19일까지 코스닥시장 일평균 거래대금은 12조3576억원으로 코스피 일평균 거래대금(11조2438억원)을 앞섰다.

연초 40조원대까지 치솟았던 코스피 일일 거래대금은 이달 들어 최저 9조원대까지 줄어든 반면 이달 코스닥 거래대금은 하루 10조원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지난 17일(16조1383억원)에는 2월 중순 이후 9개월 만에 16조원을 넘었다.

이경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내년 실적 추정치가 급격히 하향 조정되는 상황이어서 중형주와 코스닥의 상대 강세 분위기는 이어질 수밖에 없다"며 "전반적으로 성장이 희소하기에 새로운 성장 동력에 기대가 커지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도 "매크로 불확실성에 대한 대안으로 게임, 메타버스 등이 투자자의 주목을 받고 있다"며 "이처럼 방어적 성격을 지닌 소프트한 성장주가 지수를 이끌면서 개인 투자 자금도 코스피에서 코스닥으로 계속 이동 중"이라고 설명했다.

여다정기자 yeopo@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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