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부' 박선영→최여진, 축구에 진심인 여자들의 '축구 이야기'[★밤TView]

[스타뉴스 이종환 기자]

'집사부일체'와 '골때녀'가 만났다.

21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집사부일체'에서는 우먼파워 특집 2탄으로 '골때녀' 멤버들이 출연했다.

이날 '골때녀'를 대표해 최진철과 김병지 감독, 이경실과 박선영, 최여진, 사오리, 양은지가 등장했다. 멤버들은 등장과 함께 엄청난 축구 사랑을 드러냈다. 이경실은 "처음엔 예능으로 시작했는데, 예능이 아니다. 방송을 하면서 그렇게 해본적이 없다. 다들 열심히 하니 안 나갈 수가 없다"고 고백했다.

사오리는 "일주일에 훈련을 매일 하고 있다"고 말했고, 이에 최여진도 "감독님이 안 나오면 제가 코치를 구해서 팀 훈련을 시켰다"고 덧붙였다.

각 멤버들의 활약 영상이 이어졌다. '골때녀 절대자' 박선영은 "스포츠국에서 인터뷰 요청이 온다. 심지어 뉴스에도 나가고"라고 말해 놀라움을 안겻다. 최진철은 "파일럿 때 누나를 처음봤는데 남자선수 같았다. 뛰는 모습이 확실히 달랐다"고 전했다.

최여진은 "남자들이 왜 이렇게 군대, 축구 얘기하나 했는데 그 마음을 알겠다. 축구 때문에 군대를 가보고 싶어졌다"고 말했다. 이에 양세형은 "태어나서 여자들이 축구 얘기하는 데에 질릴 줄은 몰랐다. 반성하게 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최여진은 "축구가 주는 감동과 희열은.. 여우주연상을 타도 이것보단 안 좋을 것 같다"며 축구에 남다른 진심을 고백했다. 또한 골키퍼로 활약했던 양은지는 "제 이름을 달고 뛰고, 이름을 불러주는 감독님과 동료들이 있어서 행복하다"고 고백했다. 박선영은 "축구를 하면서 자신의 존재감을 찾아가는 것 같다"고 공감했다.

사오리는 경기 패배 당시를 떠올리며 "3일 내내 울었다. 남자친구와 헤어진 느낌"이라고 했고, '집사부' 멤버들은 "진짜 올림픽 선수들과 얘기하는 것 같다"며 감탄했다.

'집사부'와 '골때녀' 멤버들의 남녀 혼성팀 대결이 이어졌다. 김병지 감독의 'FC역시나' 팀과 최진철 감독의 'FC진저리' 팀은 치열한 공방을 벌이며 눈길을 끌었다. 경기 해설은 SBS 조정식 아나운서와 이경실이 맡았다.

최여진과 이승기의 골로 1:1로 전반전이 마무리됐고, 후반전은 양팀의 감독들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최진철은 골키퍼임에도 화려한 마르세유 턴과 강렬한 슈팅을 선보였다. 최여진의 경고누적 퇴장과, 김동현의 극적인 동점골로 양팀의 승부는 연장으로 향했고, 골든골의 주인공은 김동현이었다.

이종환 기자 st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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