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집사부일체' 골때녀 박선영→양은지 "축구, 나 찾는 새로운 출발"

골 때리는 그녀들의 주역 박선영·최여진·양은지·사오리·이경실이 우먼파워 특집을 빛냈다.

21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집사부일체’에서는 '골 때리는 그녀들'(이하 '골때녀) 박선영·최여진·양은지·사오리·이경실의 활약상이 그려졌다.

이날 우먼파워 특집 2탄으로 '골 때리는 그녀들' 특집이 방송됐다. 이승기는 "골때녀가 대단하다. 최고 시청률이 9.3%, 분당 최고 시청률은 12.3%였다"고 소개했다.

이승기는 "컬래버 제안은 어떠셨는지"라고 물었다. 이에 이경실은 "저는 이제 축구를 떠났다. 시즌1으로 끝났다"고 운을 뗐다. 그는 "다들 축구에 대한 열기가 대단한데 저는 축구에 대한 열기가 없다"며 "하다 보면 예능이 아니란 걸 깨달았다"고 밝혔다.

이승기는 "요즘 K언니들이 급부상하고 있다"며 "그중 돋보이는 언니가 박선영 언니다"고 소개했다. 김동현은 "느낌을 봤을 때 모든 운동을 잘하실 거 같다"고 말했다. 이에 박선영은 "체대 출신이다"며 "육상에 농구를 했다"고 밝혔다. 이어 "농구할 때 포지션이 가드였다"며 "전체적인 그림을 보며 플레이 한다"고 했다.

박선영은 시즌2 경계 대상으로 최여진을 지목했다. 그는 "시즌1 때는 실력이 비슷했는데 점점 발전하더라"며 "최여진이 제일 무섭다"고 말했다. 유수빈은 "(최여진이) 발리슛을 때리더라"고 언급했다.

최여진은 "축구가 주는 희열보다 좋은 건 없다"며 "여우주연상 수상도 축구의 희열보단 약한 거 같다"고 축구에 대한 진심을 드러냈다. 그는 "스포츠가 주는 감동과 희열은"이라며 "울 거 같다"고 말을 잇지 못했다.

박선영은 "사오리도 경계 대상이다"며 "게임 하면서 누굴 잡아본 적이 없는데 사오리는 빨라서 잡았다"고 언급했다. 김병지 감독은 "골때녀에서 제일 빠른 선수다"고 했다. 최진철 감독은 "사오리가 양발을 다 쓴다"고 칭찬했다. 사오리는 "스텝 훈련을 열심히 한다"고 했다.

양은지는 "축구 자체를 모르고 골키퍼를 시작했다"고 운을 뗐다. 그는 "김병지 감독님에게 많이 혼났다"며 "멘붕이 왔었다"고 털어놓았다. 김동현은 "선수들은 한 번 주눅이 들면 잘할 것도 못한다"며 양은지 편을 들었다. 이에 김병지 감독은 "골키퍼를 40년 했는데 이런 지적 처음 듣는다"며 너스레로 화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양은지는 "처음으로 골을 막을 때 김병지 감독님이 생각났다"며 "김 감독님이 좋아하셨으면 했다"고 털어놓았다. 이에 김병지 감독은 "은지야 최고였다"고 화답해 훈훈함을 선사했다.

한편 김병지 감독의 FC역시나와 최진철 감독의 FC진저리가 축구 대결을 펼쳤다. 최여진·사오리·양세형·유수빈이 FC역시나로, 박선영·양은지·이승기·김동현이 FC진저리로 배정됐다.

최여진은 시작하자마자 선취골을 넣으며 FC역시나를 유리한 고지로 옮겼다. 이승기는 김동현의 감각적인 패스를 받아 동점골을 넣었다.

1:1로 후반전을 시작한 양 팀은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다. 김병지는 이승기의 슈팅을 연속으로 막으며 레전드 골키퍼의 실력을 뽐냈다. 사오리는 최진철 골키퍼를 앞에 두고 골을 넣으며 FC역시나를 이끌었다.

최여진은 경고 2장을 받으며 2분간 퇴장했다. 이승기가 이 틈에 동점골을 기록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최여진은 복귀 하자마자 골을 넣으며 퇴장을 만회했다. 김동현은 종료 직전 박선영의 도움을 받으며 극적인 동점골을 기록했다. 결국 김동현이 연장전 골든골을 넣으며 FC진저리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박선영은 "축구는 새로운 출발이다"며 축구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양은지는 "축구는 나 자신을 찾게 된 계기다"며 "골때녀 출연이 삶의 힐링이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집사부일체’는 물음표 가득한 청춘들과 마이웨이 괴짜 사부들이 함께하는 인생 과외 예능 프로그램이다. 매주 일요일 오후 6시 25분 방송.

[석훈철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사진ㅣSBS 방송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