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분위기] '스타비' 정체 공개, 이승기 깜짝 등장에 청주 들썩

최창환 2021. 11. 21.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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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시작 전, 청주체육관이 들썩였다.

'국민 남동생' 이승기가 마침내 홈 개막전을 맞이한 KB에 에너지를 전달하기 위해 깜짝 등장, 오랜만에 청주 팬들에게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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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청주/최창환 기자] 경기 시작 전, 청주체육관이 들썩였다. ‘국민 남동생’ 이승기가 마침내 홈 개막전을 맞이한 KB에 에너지를 전달하기 위해 깜짝 등장, 오랜만에 청주 팬들에게 인사했다.

청주 KB는 21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부천 하나원큐와의 2021~2022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90-64 완승을 거뒀다. 1위 KB는 개막 9연승을 질주하며 독주 체제를 구축했다.

KB가 시즌 개막 후 약 한 달, 원정 8연전을 치른 끝에 맞이한 홈 개막전이었다. KB가 홈구장으로 두고 있는 청주체육관은 지난달 31일까지 코로나19 백신접종센터로 운영돼 공식전을 치를 수 없었다.

한때 천안연수원 체육관을 임시 홈구장으로 검토했던 KB는 백신접종센터가 철수된 후 체육관을 정비, 2라운드 막바지에 홈 개막전을 치렀다. KB는 주장 염윤아, 이적생 강이슬이 홈 팬들에게 인사하는 시간을 가진 가운데 화려한 치어리더 공연을 선보이며 홈 개막전을 알렸다.

마스코트 ‘스타비’가 얼굴을 공개하는 시간도 가졌다. ‘스타비’는 경기 개시 전 코트에서 농구공으로 다양한 기본기를 뽐냈고, “‘스타비’의 얼굴을 20년 만에 처음 공개합니다”라는 장내 아나운서의 코멘트 이후 탈을 벗었다.

그러자 청주체육관이 들썩였다. ‘스타비’ 복장을 입고 드리블했던 마스코트는 다름 아닌 가수이자 배우 이승기였던 것. 이승기는 ‘국민 남동생’이라 불리는 등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두꺼운 팬층을 지닌 스타다. 오랫동안 광고모델로 활약, KB와의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KB 관계자는 “깜짝 이벤트였는데 이승기도 흔쾌히 임해줬다”라고 말했다.

이승기가 청주체육관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3번째였다. 이승기는 KB가 창단 50주년을 맞이한 지난 10월 14일 하나원큐(당시 하나외환)와의 홈경기서 처음으로 청주 팬들에게 인사한 바 있다. 이승기는 당시 시투에서 2번째 시도 끝에 슛을 성공시켰다. 이어 KB가 창단 첫 우승을 노린 2015년 3월 26일 우리은행과의 챔피언결정전 3차전 때도 청주체육관을 찾았다.

모처럼 청주체육관을 찾은 이승기는 양 팀 베스트5가 소개될 때 KB 벤치에서 선수들과 하이파이브를 함께 했고, 시투도 진행했다. 첫 시투 때와 달리 이번에는 3차례 시도 모두 림을 외면, 머쓱한 웃음을 지었다. 이에 장내 아나운서는 “다음에 또 오세요!”라며 재회를 기대했다.

이승기는 “초대해준 KB에 감사드린다. 개인적으로 KB와 오랫동안 인연을 이어가고 있는데 팬들 입장에서 최근 2년간 답답하셨을 것 같다. 이제 위드코로나로 전환돼 많은 관중들이 입장할 수 있다고 들어 꼭 오고 싶었다. 원정 8연전을 잘 치르고 홈 개막전을 맞이한 KB에 축하 인사를 전한다”라고 말했다.

이승기는 이어 “제가 처음 청주체육관에 왔을 때 상대 역시 하나원큐였고, 그때도 KB가 승리했었다. 상대팀에 죄송한 말씀이지만, 오늘(21일)도 조금이나마 에너지를 전달하겠다. 선수단이 9연승을 위해 힘내주시길 바란다”라며 응원의 한마디를 전했다.

이승기의 바람이 전달된 걸까. KB는 3쿼터부터 압도적인 경기력을 과시, 하나원큐의 추격권에서 벗어나며 신바람 9연승을 내달렸다.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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