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곰발바닥, 무대 찢고 3연승..존 노→춘자 정체 공개 [종합]

김한나 온라인기자 2021. 11. 21.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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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MBC 방송 캡처


‘복면가왕’ 존 노, 박강성, 춘자, 린지가 정체를 공개했다.

21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복면가왕’에서는 가왕 곰발바닥에 도전하는 복면 가수 4인의 노래가 전파를 탔다.

이날 2라운드 첫 번째는 일시불과 동백꽃의 대결로 펼쳐졌다. 일시불은 Esther ‘송애’를 선곡해 절절한 감성으로 판정단을 감동으로 물들였다.

동백꽃은 신승훈 ‘전설속의 누군가처럼’을 선곡해 섬세하고 맑은 미성으로 무대를 청량하게 만들었다.

대결 결과 13 대 8로 일시불이 승리해 3R에 진출했다. 이어 복면을 벗은 동백꽃의 정체는 ‘팬텀싱어’ 준우승을 차지한 라비던스 존 노였다.

MBC 방송 캡처


‘복면가왕’ 출연 후 미국 친구들에게 자랑하고 싶었다는 존 노는 “20년 정도 미국에서 살았다. ‘복면가왕’ 미국 버전에 나가는 게 큰 영광이다. 그래서 오리지널에 출연했으니까 한인타운 친구들아”라며 미소를 지었다.

존 노는 이름에 대해 고민했다며 “이름이 너무 안 진지하게 들릴까 봐”라고 말했고 김구라는 “존 노 씨가 김구라한테 이름이 안 진지하다고 고민하는 거예요? 존 노가 그러면 좐 노로 하세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앞으로의 계획으로 그는 “라비던스 활동도 하고 11월 말에 개인 독창회를 연다. 좋은 음악 작품들로 찾아뵈려고 한다”라고 전했다.

2라운드 두 번째 대결은 김치볶음밥을 잘 만드는 남자와 사장님 나이스 샷이 붙었다. 김치볶음밥을 잘 만드는 남자는 최백호 ‘낭만에 대하여’를 선곡해 묵직하고 연륜 넘치는 목소리로 깊이 있는 무대를 선사했다.

사장님 나이스 샷은 김현식 ‘내사랑 내곁에’를 선곡해 단숨에 귀를 사로잡는 목소리와 읊조리듯 전하는 노랫말과 애절한 감성이 판정단을 집중시켰다.

대결 결과 16 대 5로 사장님 나이스 샷이 승리해 3R에 진출했다. 이어 복면을 벗은 김치볶음밥을 잘 만드는 남자의 정체는 ‘장난감 병정’을 부른 가수 박강성이었다.

MBC 방송 캡처


1라운드부터 들통난 정체에 박강성은 “일부러 아마추어스럽게 노래했다. 그런데 너무 잘 아셔서 깜짝 놀랐다”라고 말했다. 복면 쓰고 노래 부른 소감으로 그는 “신경계에 굉장히 손상을 입었다. 노래를 9년 동안 부르지 못해서 굉장히 고민했고 그것을 극복하려고 노력을 많이 한다. 콘서트 13년 하는 동안 3,000석 규모의 좌석이 한 번도 빈자리가 없었다. 그런 시대로 돌아가 보고 싶은데 고장이 나니까 굉장히 슬펐다”라고 전했다.

데뷔 40년 차인 박강성은 “빨리 회복해서 노래를 더 잘하고 싶다. 콘서트를 많이 하고 싶다. 내년부터 전국 투어를 하려고 생각하고 있다”라고 계획을 전했다.

3라운드는 일시불과 사장님 나이스 샷의 대결로 펼쳐졌다. 일시불은 벤 ‘한 여자’를 선곡해 맑고 깨끗한 음색으로 애절한 감성을 폭발시켰다.

사장님 나이스 샷은 아이유 ‘무릎’을 선곡해 따스한 음색으로 담담하게 노래를 시작했고 섬세함으로 그리움 가득한 무대를 선사했다.

대결 결과 11 대 10으로 일시불이 승리해 가왕 결정전에 진출했다. 이어 복면을 벗은 사장님 나이스 샷의 정체는 가수 겸 DJ 춘자로 밝혀졌다.

MBC 방송 캡처


싸움 짱 안일권이 힌트였던 것에 춘자는 “저는 사실 평화주의자다. 제가 먼저 친 적은 없다. 항상 먼저 들어왔지. 내 사람을 지켜야 하고 항상 위기에서 있던 행동들이 과했는지 걸크러시 원조라는 말은 좋은데..”라고 말했다.

출연 목표로 새로운 모습을 보여 주자였던 춘자는 “걸 크러시 대명사라는 센 이미지가 있어서 음악을 만들 때 공격적으로만 했던 것 같다. 작곡 작사, 프로듀싱도 해보다 보니 ‘자연스러운 내 목소리가 나구나’ 싶었다. 이것을 딱 한 곡만 불러보고 싶었는데 여기까지 일이 벌어질 줄 몰랐다. ‘세다’ ‘오빠스럽다’라는 말만 듣고 노래 칭찬을 많이 못 들어 봤거든요”라고 답했다.

가왕 결정전에서 곰발바닥은 정키 ‘홀로’를 선곡했다. 그는 반주 없이 목소리만으로 무대를 열었고 호소력 짙은 노래와 깊은 감성으로 판정단의 감탄을 자아냈다.

곰발바닥의 무대에 윤상은 “흠을 잡을 수 없는 분이다. 테크니컬 점수는 난이도 최상으로 오늘도 지켜낼 것으로 예상한다. 저한테는 일시불이 들려준 ‘한 여자’가 여가수들에게서 들을 수 없었던 톤과 정서가 느껴져서 놀랐다. 그런 의미에서 저는 일시불에게 응원을 표했다”라고 말했다.

대결 결과 20 대 1로 곰발바닥이 승리해 3연승으로 165대 가왕 자리를 차지했다. 이어 복면을 벗은 일시불의 정체는 피에스타 린지였다.

MBC 방송 캡처


가왕전까지 올라간 소감으로 린지는 “너무 나오고 싶었다. 인터뷰할 때마다 항상 나오고 싶은 프로그램을 ‘복면가왕’이라고 했다. 여기 나온 것만으로도 영광으로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뮤지컬 배우로도 자리매김을 하고 있는 린지는 “개막되는 뮤지컬 ‘잭 더 리퍼’도 많이 봐주셨으면 하고 앞으로 린지의 다양한 목소리와 모습들 많이 지켜봐주시면 감사하겠다”라고 목표를 전했다.

한편 MBC 예능프로그램 ‘복면가왕’은 매주 일요일 오후 6시 5분에 방송된다.

김한나 온라인기자 klavie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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