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희망 되찾은 홍명보.."남은 2경기도 이길래"
[스포츠경향]
“남은 두 경기를 잘 준비해야죠.”
프로축구 울산 현대 홍명보 감독이 되살아난 우승 가능성에 미소도 되찾았다.
울산은 21일 울산문수구장에서 열린 K리그1 36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홈경기에서 오세훈의 멀티골과 이동경의 쐐기골을 묶어 3-1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울산은 선두 전북과 승점이 같지만 다득점에서 5골이 부족한 2위가 됐다.
홍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나 “우리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것이 승리의 요인”이라며 “2경기가 남았는데 지금처럼 조급하지 않게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울산에 승리를 안긴 일등공신은 골잡이 오세훈이었다. 오세훈은 후반 9분 선제골을 터뜨린 데 이어 1-1로 맞선 종료 직전 결승골까지 책임졌다. 홍 감독은 “중요한 경기에서 2골을 넣은 것은 본인에게도 팀에도 좋은 일”이라며 “최근 (경주에 소집된) 22세 이하 축구대표팀 전지훈련에서 부상이 있었지만 컨디션을 잘 조절해 오늘 공격수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홍 감독의 설명처럼 울산은 남은 2경기에서 어떤 결과를 내느냐에 따라 우승컵을 들어올릴 수 있다. 울산이 수원 삼성(원정)과 대구FC(홈)를 순서대로 만난다면, 라이벌인 전북은 대구FC(원정)와 제주(홈)와 부딪친다. 울산은 2경기를 모두 승리하는 것을 넘어 이날 경기처럼 다득점을 터뜨려야 뒤집기가 가능하다.
홍 감독은 “이기면서 다득점을 해야 한다”면서도 “먼저 이기는 게 중요하고, 다득점은 그 다음이다. 우리가 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남기일 제주 감독은 “오늘 경기에선 울산이 우리보다 잘했다. 마지막 실점이 결국 승패를 갈랐다”고 패배에 아쉬움을 내비쳤다.
최근 6경기에서 무패(4승2무)를 질주하던 제주는 이날 패배로 상승세가 꺾이면서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티켓 경쟁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남 감독은 “결과적으로 아쉽지만 아직 2경기가 남았다. ACL 가능성이 살아았기에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울산 |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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