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밤부터 해소..비온 뒤 기온 급강하
[앵커]
오늘, 올가을 들어 처음으로 수도권과 충청에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내려졌는데요.
미세먼지는 밤부터 차츰 해소되겠지만, 내일부터는 겨울을 알리는 매서운 추위가 시작되겠습니다.
보도에 박영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짙은 미세먼지가 서울 도심을 휘감았습니다.
한강 주변 건물은 형체만 겨우 보이고, 노랗게 물든 은행 나무는 뿌연 공기에 빛이 바랬습니다.
오늘 하루, 서울 등 수도권의 초미세먼지농도는 평소의 네 배가 넘는 세제곱미터당 100 마이크로그램 안팎까지 치솟았습니다.
국내외 오염 물질이 대기 정체로 빠져나가지 못한 탓입니다.
이에 따라 수도권과 충청 지역에선 올 가을 첫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됐습니다.
이번 미세먼지는 밤부터 비가 내리면서 차츰 해소되겠습니다.
내일 오전까지 중부와 호남, 제주도에 5~20mm의 비가 내리고 나면, 낮부터는 강력한 한기가 밀려옵니다.
내일 서울의 낮 기온은 6도로 오늘보다 7도 가까이 뚝 떨어지겠습니다.
화요일 아침에는 영하 3도까지 내려가 올가을 들어 가장 춥겠습니다.
영하의 추위는 서울을 비롯해 중부와 내륙지방을 중심으로 다음 주 내내 이어지겠습니다.
화요일과 수요일 사이에는 많은 눈도 예보됐습니다.
[공상민/기상청 예보분석관 : "북쪽에서 내려오는 찬 공기와 서해상과의 기온 차이로 만들어진 눈구름대의 영향으로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예상됩니다."]
예상 적설량은 전북동부 3~10cm, 경기남서부와 충청북부 1~5cm가량입니다.
수도권에도 눈발이 날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추위는 눈이 그친 뒤에도 다음 주말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여 미리미리 대비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박영민입니다.
촬영기자:이상원/영상편집:김용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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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민 기자 (youngm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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