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AL LIVE] '능글맞은 신인' 2003년생 MF 김희승, 데뷔전 만점 활약

김형중 2021. 11. 21.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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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막판 K리그에 무서운 신예가 등장했다.

대구FC의 2003년생 미드필더가 프로 데뷔전에서 맹활약하며 이름 석 자를 알렸다.

그 자리에 프로 경력이 아직 없는 2003년생 김희승을 선발 투입했다.

김희승은 이같은 활약으로 경기 후 수훈 선수 인터뷰에도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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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대구] 김형중 기자 = 시즌 막판 K리그에 무서운 신예가 등장했다. 대구FC의 2003년생 미드필더가 프로 데뷔전에서 맹활약하며 이름 석 자를 알렸다.

대구는 21일 홈 구장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수원삼성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1 35라운드에서 2-1로 승리했다. 경기 전 이병근 감독은 미드필더 이진용의 징계와 이용래의 부상으로 중원에 공백이 생겨 우려를 표했다. 그 자리에 프로 경력이 아직 없는 2003년생 김희승을 선발 투입했다.

경기 전 인터뷰에서 이병근 감독은 속마음을 밝혔다. 그는 “츠바사나 라마스가 경기에 나가지만 수비적인 면에서 부족함이 있다. 김희승이 떨지 않고 잘 해준다면 우리 팀에 도움이 많이 될 것”이라고 한 뒤, “큰 기대는 안 한다. 하지만 첫 패스나 초반 패스가 잘 들어간다면 자신감 있게 할 수 있을 ㄱ것이다”라고 말했다. 선수의 특징에 대해선 “피지컬이 좋고 볼 배급과 볼 관리 능력이 있다. 반대 오픈 패스나 왼발 중거리 슈팅도 좋지만 피지컬이 좋은 대신 순발력이 좀 떨어진다”라고 밝혔다.

경기가 시작되자 김희승은 자신 있게 플레이했다. 앞 선의 츠바사, 라마스와 유기적인 패스 플레이를 선보였고, 수비 시 스리백 커버도 적극적으로 들어갔다. 또 상대의 경험 많은 미드필더 김민우, 최성근과의 힘겨루기에서도 밀리지 않으며 중원싸움에서 대구의 우위를 이끌었다.

이병근 감독은 김희승이 지난 주말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U-23 대표팀과의 연습 경기에서 10분 정도 뛰며 눈에 띄었다고 밝혔다. 이후 2~3일 정도 훈련을 같이 하며 호흡을 맞췄다. 하지만 이날 주변의 형들과 여유 있게 호흡을 맞추며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김희승은 이같은 활약으로 경기 후 수훈 선수 인터뷰에도 나섰다. 그는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기쁘다. 부모님이 가장 생각난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형들이 데뷔전 맞냐고 말해줬다"라며 웃어 보였다. 또한 "지난주 연습 경기에서 죽어라고 최선을 다해서 뛰었고, 목요일쯤 선발로 나갈 거라고 들었다"라며 지난 일주일을 회상했다. 데뷔전 활약으로 첫 인터뷰 자리에 나선 18세 선수였지만 긴장하지 않고 차분하게 질문에 답했다. 이쯤 되니 이병근 감독의 경기 전 인터뷰 답변이 떠올랐다.

“2003년생인가요? 좀 능글능글한 면이 있어서 (이)진용이 정도 나이는 되는 줄 알았습니다, 하하”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골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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