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3金 선대위' 관철..'0선 한계' 우려 딛고 반문 정치인 결집
이준석 이견 보인 사무총장에 권성동 임명..선거준비 본격화
(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 출범이 임박하면서 윤 후보의 정치력에 관심이 쏠린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선대위 구성을 정치행보 시작 4개월 만에 제1야당 대선 후보가 된 '국회의원 0선', 정치신인 윤석열의 정치력 시험무대로 시선을 끌었다.
우선 김종인-김병준-김한길 등 반문(반문재인) 정서가 강한 정치인 '3김(金) 영입'으로 자신이 구상한 선대위를 관철했다는 점에서 정치력을 보여줬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홍준표·유승민 등 당내 경쟁자들의 선대위 합류가 불투명한 것은 향후 윤 후보가 극복해야 할 과제로 꼽힌다.
윤 후보는 21일 김한길 전 새정치민주연합(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윤 후보 직속의 새시대준비위원회(새시대준비위) 위원장을 맡는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구 동부이촌동에 위치한 김 전 대표 사무실에서 만난 뒤 기자들에게 이같이 발표했다.
윤 후보는 전날(20일)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함께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만나 김병준 전 위원장을 상임선대위원장에 선임하는 데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양수 후보 수석대변인은 전날 세 사람의 만남에 대해 "이 자리에서 김 전 위원장은 김병준 전 위원장이 상임선대위원장직에 선임되는 것에 동의했고, 아울러 두 사람은 선대위 구성과 인선에 대한 구체적인 대화를 이어갔다"고 밝혔다.
이로써 윤 후보는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 김병준-이준석 상임선대위원장, 김한길 새시대위원회 위원장 등 선대위 주요 인사의 인선을 마무리하는 모습이다.
이보다 앞서 당 사무총장에는 최측근으로 꼽히는 4선의 권성동 의원을 임명했다.
윤 후보는 이 과정에서 김종인 전 위원장, 이준석 당 대표 등과 이견을 보인 사안에서 자신의 의견을 관철하며 정치력을 보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당초 김종인 전 위원장은 김병준 전 위원장과 김한길 전 대표의 합류에 부정적 입장을 가진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 17일 윤 후보와 김종인 전 위원장은 비공개 회동을 했는데, 당시 김종인 전 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윤 후보를 만나지 않았다고 했다. 당시 윤 후보는 김병준-김한길 두 사람 영입계획을 설명했고, 김종인 전 위원장은 이에 대한 거부 의사를 전하기 위해 만남 자제를 부인한 것으로 정치권은 보고 있다.
하지만 불과 사흘 만에 김병준-김한길 두 사람의 합류가 사실상 확정되면서, 윤 후보는 두 사람의 영입에 이견을 보인 김종인 전 위원장 설득에 성공한 모습이다.
사무총장을 두고 제기됐던 이준석 당 대표와의 갈등설도 권성동 사무총장 임명으로 윤 후보가 바라는 인사가 이루어진 모습이다.
윤 후보 측이 권 의원의 사무총장을 임명하는 과정에서 이 대표는 사전 논의 없이 자신이 임명한 한기호 전 사무총장을 교체하려는 시도에 불쾌감을 드러낸 것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이후 윤 후보가 적극적으로 이 대표를 설득하고, 이 대표의 향후 역할 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사무총장 인선 역시 윤 후보가 바라는 방향으로 이루어졌다.
윤 후보 측 관계자는 "이견이 있었지만, 윤 후보가 큰 무리 없이 자신이 구상한 선대위 안을 관철시키는 모습을 보였다"며 "윤 후보는 정치경험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데서 오는 우려를 불식시키는 데 성공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당내 경쟁자인 홍준표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이 선대위에 합류하지 않으면서 '원팀'이 불확실한 점은 향후 윤 후보가 극복해야 할 과제로 꼽는다.
홍 의원은 연일 윤 후보에 대한 부정적 입장을 전하고 있고, 유 전 의원은 현재 윤 후보 연락을 받지 않는 것으로 전해진다.
김종인 전 위원장이 공식적으로 선대위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는 점 역시 여전히 선대위를 둘러싼 불안 요소 중 하나로 꼽힌다.
국민의힘 한 관계자는 "윤 후보 측에서 선대위에 대한 입장을 전하고 있지만, 김종인 전 위원장은 공식 입장을 전하고 않고 있다"며 "선대위가 공식 출범하기 전까지 선대위 구성이 확정됐다고 말하기는 이르다"고 했다.
pkb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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