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家 왕좌 게임..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박재홍 2021. 11. 21.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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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앞에 보이던 우승컵이 안갯속으로 사라졌다.

K리그1 1위 전북 현대는 수원 FC에 발목이 잡히면서 리그 우승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전북은 21일 오후 2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과의 하나원큐 K리그1 36라운드 파이널A 원정 경기에서 2-3으로 패했다.

3경기를 남겨둔 울산이 상대를 모두 이기고 2경기 남은 전북이 한 번이라도 비기면 1위 자리가 바뀔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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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수원FC에 발목.. 우승 안갯속

후반 43분 정재용 결승골 맞고 2-3 패배
2경기 남기고 울산 현대와 격차 못 벌려
수원, 올 시즌 전북과 전적 2승 2무 무패

2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 수원 FC K리그1 경기에서 수원 미드필더 정재용(오른쪽 첫 번째)이 후반 43분 극적인 결승골을 넣은 뒤 동료들과 껴안으며 기뻐하고 있다.연합뉴스

눈앞에 보이던 우승컵이 안갯속으로 사라졌다. K리그1 1위 전북 현대는 수원 FC에 발목이 잡히면서 리그 우승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전북은 21일 오후 2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과의 하나원큐 K리그1 36라운드 파이널A 원정 경기에서 2-3으로 패했다. 올 시즌 2경기만을 남겨둔 전북은 승점 70점(20승 10무 6패)으로 선두를 유지했지만, 2위 울산 현대(승점 67점)와 격차를 벌리는 데에는 실패했다. 3경기를 남겨둔 울산이 상대를 모두 이기고 2경기 남은 전북이 한 번이라도 비기면 1위 자리가 바뀔 수 있다. 수원은 이날 승리로 올 시즌 전북과의 상대 전적 2승 2무를 기록했다. 4연패에서 탈출한 수원은 승점 48점(13승 9무 14패)으로 5위를 유지했다.

순위는 밑이지만 상대 전적에서 우위에 있던 수원은 초반부터 전북을 몰아붙였다. 최전방 공격수 라스를 앞세워 빠르게 공격을 이어가던 수원은 전반 19분 기회를 잡았다. 무릴로의 패스를 받으려던 라스가 전북의 김진수에게 밀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얻어낸 뒤 이영재가 첫 골로 연결했다. 전반 30분에는 무릴로의 패스를 받은 라스가 구자룡을 제치고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전북 골키퍼 송범근의 가랑이 사이로 골을 넣어 수원은 2-0으로 전반을 끝냈다. 라스는 이날 시즌 18호 골을 기록하며 리그 득점 1위 주민규(21골·제주)와의 차이를 3골로 좁혔다.

전북은 후반 시작과 함께 이승기와 송민규를 빼고 문선민과 김보경을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전북은 계속해서 슈팅을 시도하며 골문을 두드렸지만 좀처럼 골운이 따르지 않았다. 김보경이 페널티지역 오른쪽 바깥에서 찬 프리킥을 수원 골키퍼 유현이 막아냈고, 이를 구자룡이 헤더로 슛을 시도했지만 크로스바를 맞고 튕겨 나왔다. 그러다 후반 31분 잭슨이 헤더로 걷어내려던 볼을 문선민이 낚아채 유현의 키를 넘기는 슛으로 1-2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후 후반 36분 페널티지역 내에서 공을 잡으려던 구스타보가 전북 조유민의 파울을 유도해 얻은 페널티킥을 직접 차 2-2 동점을 만들었다.

전북은 막판 역전의 기회를 노렸지만 결국 수원의 정재용이 승부를 결정지었다. 후반 43분 김주엽의 도움을 받은 정재용은 페널티지역 바깥에서 중거리 슛으로 결승골을 만들어 냈다. 정재용은 “전북과 시즌 전적이 우위에 있어 자신 있게 경기에 임한 것이 승리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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