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패한 날 울산은 극적 승..K리그1 우승 레이스, 다시 안갯속(종합)

안영준 기자 2021. 11. 21.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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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수원FC에 2-3 패, 울산은 제주에 3-1 승
대구FC, 조진우 결승골로 수원삼성 2-1 제압
21일 경기도 수원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하나원큐 K리그1 2021' 수원FC와 전북현대모터스FC의 경기에서 수원 라스가 태클을 피하고 있다. 2021.11.21/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수원=뉴스1) 안영준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우승 레이스가 다시 앞을 예측할 수 없게 됐다. 36라운드에서 전북 현대가 수원FC에 패하고 울산 현대는 제주 유나이티드를 이기면서 두 팀의 승점이 70점으로 같아졌다.

이제 전북과 울산 모두 20승10무6패(승점 70) 똑같은 상황에서 마지막 2경기를 남겨두게 됐다. 다득점에서 전북(70골)이 울산(62골)보다 앞서 1, 2위가 나뉘어 있는데 이번 라운드에서 보았듯 남은 2경기가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는 예측하기 힘든 상황이다.

전북은 21일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1 36라운드에서 2-3으로 졌다.

초반 경기를 주도한 건 상대전적(2승1무)에서 자신감을 보이는 수원FC였다. 수원FC는 전반 13분 이영재의 슈팅을 시작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좋은 분위기 속 결실까지 맺었다.

전반 19분 무릴로와 원투 패스를 주고받은 라스가 김진수에게 밀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얻었다. 키커로 나선 이영재의 슈팅은 송범근 골키퍼의 손을 맞았으나 그대로 통과해 들어갔다.

기세가 오른 수원FC는 전반 29분 라스가 구자룡과의 경합에서 앞선 뒤 골키퍼와의 일대일 찬스에서 침착하게 마무리, 2-0까지 차이를 벌렸다. 전북만 만나면 강해지는 수원FC의 올 시즌 흐름이 또 이어졌다.

21일 경기도 수원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하나원큐 K리그1 2021' 수원FC와 전북현대모터스FC의 경기에서 수원 정재용이 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2021.11.21/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전북은 후반전 들어 문선민과 김보경을 투입하며 대반격에 나섰다. 하지만 좀처럼 결실로 이어지지 않았다.

후반 6분 문선민의 패스를 받은 일류첸코가 강력한 슈팅을 날렸으나 유현 골키퍼의 선방에 걸렸다. 후반 15분 문선민이 골문 바로 앞에서 시도한 슈팅은 크로스바를 넘어갔고, 후반 17분 일류첸코의 터닝 슈팅마저 유현 손끝에 걸렸다. 후반 30분 김보경의 프리킥이 골대에 맞고 나오자 구자룡이 헤딩 슈팅으로 재차 연결했지만 크로스바를 맞고 나왔다.

그러던 후반 31분 문선민이 수비 실수를 틈 타 골키퍼 키를 넘기는 감각적 슈팅으로 만회골을 넣었다. 공을 센터서클에 갖다 놓으며 추가골을 재촉한 전북은 후반 36분 구스타보가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2-2까지 따라붙었다.

이대로 전북이 승점을 챙기는가 싶었는데 수원FC가 종료 직전 다시 힘을 냈다. 김주엽의 패스를 받은 정재용이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마무리, 팀의 3번째 골을 넣었다.

전북은 승점을 얻기 위해 바로우와 문선민을 앞세워 재반격에 나섰지만, 수원FC의 육탄방어를 뚫진 못했다.

결국 수원FC가 3-2 짜릿한 승리를 거두고 올 시즌 대 전북전 4경기를 3승1무로 마무리했다.

울산 현대 선수들(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뉴스1

뒤이어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울산과 제주의 경기에선 울산이 3-1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울산은 지난 6일 전북과의 맞대결 패배를 극복하고 다시 우승 가능성을 살렸다.

울산은 0-0으로 팽팽하던 후반 9분 오세훈이 절묘한 턴으로 수비수를 벗긴 뒤 강력한 슈팅으로 선제골을 뽑았다.

하지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출전권을 노리는 제주도 가만히 당하고 있지는 않았다. 제주는 후반 30분 제르소의 헤딩골로 동점을 만들었다.

우승 경쟁에서 멀어지는 듯했던 울산은 다시 힘을 냈다. 이번에도 오세훈이었다. 오세훈은 후반 46분 이동준의 크로스를 받아 다이빙 헤딩 슈팅으로 득점, 2-1을 만들었다.

이어 제주의 반격이 거세졌지만 울산은 제주의 마지막 코너킥 찬스를 방어한 뒤 곧바로 이어진 역습에서 이동경이 쐐기골까지 넣었다.

지난 라운드를 마치고 절망에 빠졌던 울산에 큰 희망을 안겨준 짜릿한 3-1 승리였다.

같은 시간 대구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구FC와 수원삼성의 경기에선 홈팀 대구가 2-1로 이겼다.

대구는 전반 19분 이근호가 선제골을 넣어 앞서갔다.

수원이 후반 1분 만에 이기제의 도움을 받은 김민우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으나 대구는 후반 29분 조진우가 세징야의 크로스를 머리로 받아 K리그 데뷔골을 작렬, 2-1 승리를 만들었다.

결승골을 넣은 대구FC의 조진우(가운데)(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뉴스1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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