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2003년생 대구 김희승의 데뷔전.. 주눅 들지 않고 '마음껏' 싸웠다

조남기 기자 2021. 11. 21.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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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FC 김희승은 2021년 11월 21일 영영 잊을 수 없을 거다.

21일 오후 4시 30분, 대구에 위치한 DGB대구은행파크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1 36라운드 대구 FC-수원 삼성전이 벌어졌다.

대구 FC는 전반 20분 이근호, 후반 30분 조진우의 골을 묶어, 후반 2분 김민우가 1골을 넣은 수원 삼성을 2-1로 제압했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났던 이병근 대구 FC 감독은 김희승의 파이터 기질에 주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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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대구)

대구 FC 김희승은 2021년 11월 21일 영영 잊을 수 없을 거다. 꿈에 그리던 K리그1 무대를 밟았기 때문이다.

21일 오후 4시 30분, 대구에 위치한 DGB대구은행파크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1 36라운드 대구 FC-수원 삼성전이 벌어졌다. 승리는 홈팀 대구 FC의 차지였다. 대구 FC는 전반 20분 이근호, 후반 30분 조진우의 골을 묶어, 후반 2분 김민우가 1골을 넣은 수원 삼성을 2-1로 제압했다. 이로써 대구는 2022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진출 티켓 확보 가능성을 더욱 높였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났던 이병근 대구 FC 감독은 김희승의 파이터 기질에 주목했다. 피지컬이 뛰어나다며, 아직 덜 세공된 원석이지만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봤다. 아울러 싸워주는 이진용의 롤을 대신할 선수로는 김희승이 적격이라고 판단했다는 이야기를 전했다.

킥오프 휘슬이 울린 후, 김희승은 전진하는 츠바사와 라마스를 보조하는 구실을 했다. 호전적으로 움직이진 않았다. 백 스리 앞에 서서 볼을 주워 담는 데 주력했고, 공간을 찾아 움직이며 동료들의 패스 선택지를 늘려주는 데 집중했다. 덕분에 라마스와 츠바사는 자유롭게 공간을 활보하는 효과를 누렸다.

김희승은 공중볼을 따내는 데 장점을 보였다. 높은 성공률을 보이며 머리로 날아오는 볼을 깔끔하게 처리하는 장면을 연출했다. 아쉬운 점도 있었다. 볼을 발에 둔 뒤 다음으로 전개하는 패스에서 정확도가 떨어질 때도 있었다. 그러나 데뷔전임을 감안하면, 2003년생의 어린 선수임을 고려하면, 놀라운 플레이였다.

김희승은 사실상 풀타임을 소화했다. 선발로 나서 후반 추가 시간까지 그라운드를 밟았다. 이병근 대구 FC 감독으로서는 시즌 막판 팀에 활용할 카드를 1장 더 확인한 느낌이었을 듯하다. 주눅 들지 않고 열심히 싸웠던 김희승 또한 향후 커리어를 이어가는 데 필요한 '자신감'을 얻었을 만하다.

글=조남기 기자(jonamu@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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