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란역사 속 아이들 꿈터.. 한형석 자유아동극장 복원

정용부 2021. 11. 21.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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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최초의 아동전용극장인 '한형석 자유아동극장'이 복원을 위한 첫 삽을 떴다.

부산 서구는 지난 19일 부민동 복원 현장에서 자유아동극장 및 한형석기념관 건립을 위한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자유아동극장은 일제강점기 때 광복군으로 활동했던 독립운동가이자 예술가였던 한형석 선생(1910∼1996)이 광복 이후 부민동에 정착한 뒤 마당 한켠에 사비를 털어 건립한 우리나라 최초 아동전용극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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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최초 아동전용극장
문화·예술활동 거점공간으로
지난 19일 부산 부민동에서 자유아동극장 및 한형석기념관 건립을 위한 착공식이 열렸다. 부산 서구 제공
우리나라 최초의 아동전용극장인 '한형석 자유아동극장'이 복원을 위한 첫 삽을 떴다.

부산 서구는 지난 19일 부민동 복원 현장에서 자유아동극장 및 한형석기념관 건립을 위한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안병길 국회의원과 한종수 한유한형식기념사업회 이사(유족), 어린이집 대표, 주민 대표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구는 부민동3가 8~328 일원 면적 1175.4㎡에 사업비 53억2000만원을 투입해 2층 규모로, 1층에 한형석기념관과 쉼터를, 2층에는 160석 규모의 아동극장을 건립할 계획이다. 개관 예정일은 내년 12월이다.

자유아동극장은 일제강점기 때 광복군으로 활동했던 독립운동가이자 예술가였던 한형석 선생(1910∼1996)이 광복 이후 부민동에 정착한 뒤 마당 한켠에 사비를 털어 건립한 우리나라 최초 아동전용극장이다.

1953년 8월 문을 연 당시 아동극장이라는 개념조차 없었던 시절 2년간 500여회에 걸쳐 아동극·그림극·영화 등을 무대에 올리며 전쟁의 폐허 속에 있던 아이들에게 상상력과 꿈을 키웠다. 또 밤에는 색동야학원을 열어 전쟁고아 등에게 국민기본교육을 실시해 희망과 용기를 심어주었다.

구는 이번 사업을 통해 한형석 선생의 예술구국(藝術救國) 정신을 기리고, 지역 아동·청소년들이 다양한 문화·예술 교육활동으로 상상력과 감수성을 키워나갈 수 있는 거점공간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공한수 구청장은 "자유아동극장 복원사업 착공으로 서구의 '피란수도 역사성지 조성 사업'도 힘찬 첫 발걸음을 내딛게 됐다. 이 사업을 비롯해 1023 피란수도 세계유산 탐방길 조성 사업, 세계문화유산연구센터 유치, 부민산 피란수도 역사평화공원 등을 추진해 6·25전쟁 1023일간 대한민국 임시수도 부산의 중심부였던 서구의 역사성·장소성을 살려서 역사문화도시로 브랜드화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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