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아마존CEO 만난 이재용..메타버스·AI 협력 방안 논의
美서부 들러 전략사업 점검
◆ 삼성전자 반도체 미국 투자 ◆
지난 18~19일(현지시간) 워싱턴DC를 방문한 이 부회장은 백악관과 미국 의회 핵심 관계자를 잇달아 면담했다. 이날 이 부회장이 면담한 인사는 구체적으로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백악관이 외국 기업의 대표를 개별적으로 초청해 핵심 참모들과 면담 일정을 마련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고, 이 부회장과 삼성의 글로벌 위상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이 부회장은 워싱턴DC에서의 미팅을 마친 후 미국 서부로 넘어가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기업 경영진과 잇따라 만나 미래 전략사업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 부회장은 사티아 나델라 MS CEO를 만나 반도체와 모바일은 물론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메타버스 등 차세대 기술에 대한 협력과 소프트웨어 생태계 확장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 부회장은 2018년 방한한 나델라 CEO와 만나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컴퓨팅 등 4차 산업혁명의 핵심 분야와 관련한 양사의 전략을 공유하고 공조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이 부회장은 이어 아마존을 방문해 AI와 클라우드 컴퓨팅 등 차세대 유망 산업 전반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나눴다. 아마존은 삼성전자가 주도하는 차세대 화질 기술인 'HDR10+' 진영에 참가하고 있다. MS와 아마존 미팅에 이어 이 부회장은 하루이틀 정도 미국에 더 머무르며 비즈니스 리더들과 회동을 이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의 이번 미국 방문은 2016년 7월 선밸리콘퍼런스 참석 이후 5년4개월 만이다. 특히 이번에는 삼성의 '총수' 자격으로 현지 기업인들은 물론 워싱턴DC의 핵심 정계 인사들을 잇달아 만났다는 점에서 높아진 위상을 확인한 것으로 평가된다.
재계 관계자는 "이 부회장의 이번 방미 일정은 정부가 가석방의 이유로 제시했던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국가 경제 상황과 글로벌 경제 환경에 대한 고려'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음을 보여준 것"이라며 "이제는 사면을 통해 남은 족쇄도 풀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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