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병원성 AI 벌써 여섯건 확진..달걀값 또 급등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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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중앙사고수습본부가 지난 20일 전남 강진 소재 종오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확진됐다고 밝혔다.
지난해보다 빠른 속도로 고병원성 AI가 확산하면서 대규모 살처분으로 인한 달걀값 급등이 재연될 것이라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지난해 농가 내 고병원성 AI가 11월 28일 처음 발견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현저히 빠른 확산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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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살처분 재연 가능성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중앙사고수습본부가 지난 20일 전남 강진 소재 종오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확진됐다고 밝혔다. 지난해보다 빠른 속도로 고병원성 AI가 확산하면서 대규모 살처분으로 인한 달걀값 급등이 재연될 것이라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농가에서 고병원성 AI 확진 사례는 올가을 들어 여섯 건 발생했다. 현재까지 충북 음성 메추리(8일), 충북 음성 육용 오리(9일), 전남 나주 육용 오리(13일), 충북 음성 육용 오리(14일), 전남 강진 종오리(16일), 전남 나주 육용 오리(17일)에서 고병원성 AI가 발견됐다. 중수본은 이번 발생 농장에서 약 2만 4,000마리의 종오리를 살처분하고 농장 출입 통제, 집중 소독 등 강화된 방역 조치를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 농가 내 고병원성 AI가 11월 28일 처음 발견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현저히 빠른 확산세다. 다만 여기에는 올해 중수본이 가금 검사 과정을 강화해 신속한 예찰이 가능해진 점도 영향을 미쳤다. 가금 농장에서 처음 발생한 메추리 농장을 제외하고는 모두 선제 검사에서 고병원성 AI가 확인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올 상반기 야생 조류 AI 발생 건수가 유럽에서 전년 동기 대비 44배, 아시아에서 전년 동기 대비 3.1배에 달한 점은 우려 요인이다. 통상 가금 농장 내 AI 발생은 야생 조류 AI 확산과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상반기 유럽에서 한 종류의 AI 바이러스만 발견된 반면 올 상반기에는 6종의 AI가 발생하기도 했다. 아시아 AI 바이러스의 유형도 지난해 3종에서 올해 4종으로 늘었다. 국내에서 두 종류의 AI 감염이 동시에 일어난 2016~2017년에는 8개월에 걸쳐 419건의 감염이 발생해 대규모 살처분이 이뤄진 바 있다.
이에 최근 겨우 안정된 달걀값이 다시 들썩일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 유통 정보에 따르면 19일 달걀 한 판(특란 30개)의 평균 소매가격은 5,980원으로 1개월 전(6,004원)보다 소폭 하락해 안정세를 찾고 있다. 다만 여전히 지난해에 비해서는 7.8%, 평년에 비해서는 8.9% 비싼 상태다.
세종=박효정 기자 jpark@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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