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이광재 '2선 후퇴'..이재명 캠프 쇄신 길텄다

심형준 2021. 11. 21.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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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 참여했던 김두관 의원에 이어 이광재 의원도 21일 2선 후퇴로 쇄신을 위한 물꼬터주기에 나섰다.

캠프를 전면 쇄신 요구가 등장한 뒤 이들이 처음 2선 후퇴 깃발을 든 점에서 인적쇄신의 촉매제로 역할을 할지 주목된다.

다만 민주당은 이번 캠프 쇄신에도 각종 여론조사에서 나타나는 지지율 정체 현상을 벗어나지 못한다면 연말·연초 다시 위기론이 심화될 수 있는 점에서 출구찾기를 위한 고민도 깊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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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대위원장직 던지고 지역구로
김종인 맞상대 찾기는 속도 못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오른쪽)와 부인 김혜경씨가 21일 오전 충북 청주시 육거리종합시장을 방문해 '충북의 사위'라고 쓰여진 피켓을 들고 상인 및 지지자들에게 인사를 나누고 있다. 뉴스1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 참여했던 김두관 의원에 이어 이광재 의원도 21일 2선 후퇴로 쇄신을 위한 물꼬터주기에 나섰다. 캠프를 전면 쇄신 요구가 등장한 뒤 이들이 처음 2선 후퇴 깃발을 든 점에서 인적쇄신의 촉매제로 역할을 할지 주목된다. 또 지도부가 의원총회를 열고 의견 청취에 나서는 등 여당이 쇄신에 앞서 본격적인 시동 걸기에 나서는 양상이다.

다만 민주당은 이번 캠프 쇄신에도 각종 여론조사에서 나타나는 지지율 정체 현상을 벗어나지 못한다면 연말·연초 다시 위기론이 심화될 수 있는 점에서 출구찾기를 위한 고민도 깊어 보인다.

이광재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에 올린 글에서 "새 대한민국을 위해 선대위원장직을 내려놓는다"며 "근본적인 혁신이 필요한 시기"라고 밝혔다. 김 의원도 전날 SNS에 "저부터 지역구로 내려가겠다"며 "제가 평소 직함을 탐하는 성격도 아니고 제가 잘할 수 있는 것은 결국 부울경 바닥을 다지는 것"이라고 했다.

당에선 현역 의원들이 캠프 주요 직책에서 물러난 뒤 기초부터 다시 캠프를 구성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 후보나 민주당도 이같은 점을 감안해 리모델링 수준을 넘어서는 캠프 재구성안을 마련하는데 방점을 찍고 고민하고 있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SNS에 올린 글에서 "오로지 실력, 국민을 위한 충정, 열정을 가진 사람들로 다시 시작하겠다"며 "부족한 건 부족하다고 인정하고 완전히 새롭게 시작하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일각에선 이번 쇄신이 캠프 조직도 하나를 개편하는 수준에 그쳐선 안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현재 부동산 문제 등 민심이 등을 돌린 근본 원인을 해결하는더 중점을 둬야 한다는 것이다.

또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적극 풀겠다며 특검 수용의 승부수를 뒀지만 이마저도 대선 뒤에나 결론이 나는 점에서 위기 극복에는 한계라는 지적도 나온다.

여기에 당장 이재명 후보의 추가 재난지원금 제안 등 주요 공약이 줄줄이 제동이 걸린데다 위기 관리를 위해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할 마땅한 인물 찾기도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캠프 좌장을 두고는 이 후보가 지난주 이해찬 상임고문과 회동을 가졌지만 아직 답보상태를 벗어나지 못했다. 이해찬 고문이 중도 확장력에는 한계가 있다는 우려가 당이나 캠프에서 나오고 있어서다.

당장 민주당의 맞상대인 국민의힘은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을 수장으로 본격적인 선대위 출범을 앞둔 점에서 여당의 마음도 다급해 보인다. 이 후보도 여러 의견 청취 뒤 선대위 개편과 쇄신의 묘를 살린 해법을 내놔야 하는 점에서 이번주 고민이 깊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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