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때가 왔다" 겨울 날씨에도 '휴양지룩' 불티

"오랜만의 해외여행, 제대로 된 '휴양지룩' 뽐내야죠."

W컨셉은 위드코로나가 공식화된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14일까지 고객의 구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원피스, 버킷햇 등 휴양지룩 관련 상품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50% 신장했다고 21일 밝혔다.

2년여 만에 하늘길이 열리면서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고객들이 휴양지용 상품을 본격적으로 구매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 기간 가장 많은 고객이 찾은 품목은 '원피스'였다. 그중에서도 여름 원피스 매출이 20% 늘었다. 특히 하늘하늘한 느낌을 주는 쉬폰 소재의 '슬립 원피스'와 볼륨감 있는 퍼프 소매가 적용된 '미니 원피스' 구매가 많았다.

물놀이에 필요한 수영복, 래시가드 등 스윔웨어 매출은 67% 신장했다.

여행 관련 액세서리 및 잡화 매출도 큰 폭으로 늘었다. 모자 매출은 전년 대비 110% 상승했고, 챙이 넓은 버킷햇과 통풍이 잘 되는 니트 짜임의 모자도 인기였다. 샌들과 슬리퍼는 매출이 각각 600%, 273% 증가했다. 캐리어나 백팩 등 여행 가방 매출 역시 130% 늘었다. 일주일 이상의 장기여행에 적합한 28인치, 30인치 캐리어 가방이 주를 이뤘다.

SSG닷컴에서도 같은 기간 스윔웨어 매출은 99%, 여행용 가방은 174%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SSG닷컴이 지난 2일 자체 라이브커머스 채널 '쓱라이브(SSG.LIVE)'를 통해 선보인 '괌 자유여행' 핫딜 상품은 방송 20분 만에 완판됐다. 최대 접속자 수는 4000여명으로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한편 W컨셉은 오는 30일까지 '윈터 스윔웨어' 기획전을 진행한다. 모노키니, 비키니 등 200여 종의 인기 스윔웨어 상품을 최대 89%까지 할인한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 최주희 W컨셉 상품기획담당 상무는 "여행 수요 증가에 따라 겨울에도 한 여름 의류나 잡화를 찾는 등 역시즌 수요가 발생하고 있다"며 "계절과 관계없이 다양한 고객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패션 큐레이션 서비스로 만족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